장편 애니 ‘반도에 살어리랏다’ 2018년 1월 25일 개봉 확정

입력 2017-12-27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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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애니 ‘반도에 살어리랏다’ 2018년 1월25일 개봉 확정

밥줄과 꿈줄 위에서 분투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레알 서바이벌 코미디 ‘반도에 살어리랏다’가 내년 1월 25일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 2종을 전격 공개했다.

밥줄과 꿈줄 위에서 분투하는 우리 모두의 현실을 담은 레알 서바이벌 코미디 ‘반도에 살어리랏다’가 2018년 1월 25일로 개봉일을 확정 짓고 보기만 해도 낭만적이고 유쾌한 흥이 돋는 메인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반도에 살어리랏다’는 올해로 41회를 맞은 애니메이션계의 칸, 프랑스의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캐나다의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한국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드높인 작품이다. 밥줄과 꿈줄 사이, 선택의 기로에서 벌어지는 한 남자의 끝없는 딜레마를 통해 우리 사회 면면의 부조리와 병폐를 유쾌한 시선으로 꿰뚫은 블랙 코미디 영화다. ‘화장실 콩쿨’(2015) 등의 중편으로 스토리텔링과 연출의 재능을 인정받고, 본인만의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온 신인 이용선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이용선 감독은 연출, 각본, 편집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도맡아 제작 전반에 걸쳐 효율적이고 유연한 연출 방식으로 첫 장편을 완성했다. 특히 올해 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첫 공개되어 “매우 실험적이고 생략이 많은 그림체임에도 빠져들게 하는 흡입력”(조선일보 이태훈), “판타지가 아닌 우리 사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작품”(문화뉴스 양미르) 등의 호평을 받았으며, 애니메이션 감독 연상호의 풍자에 코미디를 더한 신인 감독으로 회자되며 언론과 평단의 화제를 모았다. 또한 해외 영화제를 통해서는 “저예산의 핸디캡을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간결한 캐릭터 디자인으로 극복한 현명한 연출작”(Variety)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반도에 살어리랏다’ 메인 포스터는 영화 ‘라라랜드’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낭만 버전’과 이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된 롯데월드타워가 담긴 ‘흥 버전’ 2종이다. 2종의 메인 포스터 모두 실제 서울의 풍경 스틸과 영화 속 오준구 캐릭터 스틸을 합성해 제작되었다. ‘낭만 버전’의 경우는 ‘라라랜드’ 속 라이언 고슬링의 댄스를 연상하게 하는 주인공 오준구의 포즈가 자못 진지해 특히 인상적이다. 또한 카피 역시 ‘이곳에서 모든 감정이 폭발한다’는 홍보 카피를 패러디한 ‘이곳에서 모든 흥이 폭발한다’로 캐릭터 이미지와 어우러져 큰 웃음을 자아낸다. 이는 ‘반도에 살어리랏다’의 주인공 오준구가 선택의 딜레마에 빠졌을 때 혹은 감정이 최고조로 달했을 때 등장하는 특유의 춤과 감정이 반영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또한 ‘흥 버전’의 포스터는 한반도, 대한민국, 서울의 도시 풍경 속 우뚝 솟은 빌딩 꼭대기에 위태롭지만 자기만의 균형과 흥으로 홀로 선 오준구의 모습이 마치 밥줄과 꿈줄 위에서 분투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상징하는 듯 임팩트를 주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더불어 롯데월드타워 이외에도 반도 대한민국을 상징할만한 또다른 랜드마크가 담긴 스페셜 포스터 제작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낭만’ 넘치는 패러디 포스터와 ‘흥’ 돋는 랜드마크 포스터 공개로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은 레알 서바이벌코미디 ‘반도에 살어리랏다’는 2018년 1월 25일 새해 첫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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