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BS 연예대상] ‘미우새’ 母벤져스 4인 대상 영예…이상민 눈물(종합)

입력 2017-12-30 2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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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SBS 연예대상] ‘미우새’ 母벤져스 4인 대상 영예…이상민 눈물(종합)

‘미운우리새끼’ 모벤져스 4분의 어머니들이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감동적인 순간으로 2017년 예능을 마무리 지었다.

30일 오후 8시55분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2017 SBS 연예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가장 먼저 이상민과 정재은, 강다니엘과 전소민이 신인상을 받았다. 이에 먼저 이상민은 “1994년에 가수로서 신인상을 탔다. SBS에서였다. 이 신인상은 나에게 의미가 있고 평생 잊지 못할 상이 될 것 같다. 새로운 이상민의 시작을 알리고 더 열심히 살라고 주시는 상 같다. 어머님이 좀 아프셨다. 방송 녹화를 몇 주 못 하셨다가 다행히 완치가 되셨다. 그러고 나서 또 허리를 다치셔서 입원을 하셨다. 오늘 꼭 오고 싶어 하셨는데 못 오셨다. ‘미운우리새끼’를 처음에 섭외 요청을 받았을 때도 제작진에게 허세를 부렸다. 6개월 이후에 한다고 했는데 그 기간을 기다려주셨다. SBS를 위해 평생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재은은 “이 자리에 서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여행이었는데 이 자리에서 큰 상을 받을 거라 생각 못했다. 이 상은 내가 아니라 남편 서현철이 받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처음 프로그램 제안을 받았을 때 많이 망설였는데 권유를 해줬다. 남편에게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부문 신인상은 강다니엘과 전소민이 수상했다. 이에 강다니엘은 “2017년에 데뷔한 신인이다. 아직 경험도 없는데 제작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집에서 꿈꿨던 걸 현실로 만들어준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신인상이라는 걸 평생에 한 번 받는데, 이렇게 받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소민은 “드라마를 하고 신인상을 받고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하고 신인상을 받게 됐다. 처음 도전해보는 분야라 두려움이 많았다. 이렇게 사랑을 받는 건 언니, 오빠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또 라디오 DJ 상은 러브 FM 부문 송은이, 김숙 그리고 PM 부문엔 김영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런닝맨’의 이광수와 전소민이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이광수는 “정말 맹세하고 직장 동료일 뿐인데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소민은 “너무 너무 감사드린다. 나도 직장 동료일 뿐인데 상을 받아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은 ‘불타는 청춘’ 김광규와 ‘싱글와이프’ 이유리가 수상했다. 먼저 이유리는 “시즌2가 새롭게 시작해서 상을 전혀 기대를 안 했다. 박명수 씨 덕분에 이 상을 받은 것 같다. 너무 놀랐다. 이제 예능인으로서 대상도 노려보고 최선을 다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광규는 “나도 예능인으로서 대상을 노려보겠다”고 센스 있는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 MC상 수상자는 ‘궁금한 이야기Y’의 김석훈과 ‘K팝스타’ ‘판타스틱 듀오’ 등 전현무가 선정됐다. 김석훈은 “SBS와는 인연이 깊다. SBS로 데뷔를 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참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PD, 작가들의 노력이 중요한 작품이다. 그분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현무는 “진짜 예상을 못했다. MC로 활동을 하는데 최우수 MC상만큼 영광스러운 상이 어디있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SBS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올해의 핫스타상을 수상했다. 이에 우효광은 “안녕하세요. 사랑해. 추자현 남편 우효광입니다”로 인사를 전했다. 이후 우효광은 “나중에 한국말을 공부 열심히 해서 잘 하면 용돈을 올려주기로 했다. 그 용돈 때문에 공부를 하지 않고 아이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해 환호를 자아냈다. 이어 추자현은 “10년 만에 SBS에 돌아와서 여러 분들을 뵀다. 20살 때 했던 분들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MC를 하고 상까지 주셨다. 이 상은 중국에서는 배우인데 와이프를 위해 타국 예능에 출연하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흔쾌히 출연해준 남편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쇼토크 부문 우수상은 ‘판타스틱 듀오’ 김준현과 ‘미운우리새끼’ 토니안이 차지했다. 김준현은 “SBS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제일 좋아하는 걸 SBS에서 쭉 하는 것 같다. 먹고, 노래하는 걸 가장 좋아하는데 일로써 즐기면서 할 수 있어서 감사드리는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토니안은 “진짜 예상치 못했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다. 오늘 받은 상은 과분한 상이라 생각한다. ‘미운우리새끼’ 제작진 여러분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의 수상자는 ‘불타는 청춘’ 강수지가 차지했다. 강수지는 “그동안 매주 화요일에 전국 곳곳에서 졸린 눈을 비벼 가시면서 때로는 울고 웃으며 동행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 쇼토크 부문 수상자로 ‘동상이몽’ 서장훈이 선정됐다. 서장훈은 “매년 이래도 되나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방송인 분들 앞에서 무려 최우수상을 받아도 되는지 송구스럽다. 참여만으로도 영광인데 큰 상 주신 SBS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버라이어티 부문 수상자 ‘런닝맨’ 지석진은 “멤버들을 대신해서 받는 것 같다고 하는데, 진짜 멤버들을 대신해서 받는 것 같다. 제작진들 포함해서 우리 멤버들이 고생이 많다. 너희를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미운우리새끼’ 모벤져스 이선미, 지인숙, 이옥진, 임여순 여사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상민의 어머니는 이날 시상식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고, 이에 이상민은 호명과 동시에 감동의 눈물을 쏟아냈다.

이번 ‘2017 SBS 연예대상’은 한 해 동안 수고한 방송 작가들에게도 수상을 전했다. 작가 한 명 한 명의 소감을 전하며 프레인 안만이 아닌 프레인 밖의 사람들에게도 공을 나눠 의미를 더했다.

이번 ‘2017 SBS 연예대상’은 한 해 동안 수고한 방송 작가들에게도 수상을 전했다. 작가 한 명 한 명의 소감을 전하며 프레인 안만이 아닌 프레인 밖의 사람들에게도 공을 나눠 의미를 더했다.

한편 ‘2017 SBS 연예대상’은 올 한 해 SBS의 각종 예능, 코미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방송인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시상식은 전현무, 추자현, 이상민 세 MC가 진행을 맡았다.


<이하 ‘2017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신인상=이상민, 정재은(쇼토크 부문), 강다니엘, 전소민(버라이어티 부문) ▲라디오 DJ상 =송은이, 김숙(러브FM 부문), 김영철(파워FM 부문) ▲모바일 아이콘상=김기수, 박나래 ▲방송작가상=노윤 작가(예능부문), 장윤정 작가(교양부문), 전진실 작가(라디오 부문) ▲베스트 커플상=‘런닝맨’ 이광수, 전소민 ▲ 베스트 팀워크상=‘불타는청춘’ ▲베스트 챌린지상=‘백년손님 자기야’ 나르샤, ‘정글의 법칙’ 김세정, 조보아 ▲베스트 엔터테이너=‘불타는 청춘’ 김광규, ‘싱글와이프’ 이유리 ▲ 신스틸러상=‘싱글와이프’ 박명수, ‘미운우리새끼’ 윤정수 ▲ 최우수 MC상=김석훈(교양다큐 부문), 전현무(예능부문) ▲ 올해의 프로그램상=‘영재발굴단’(교양 다큐 부문) , ‘미운우리새끼’(예능 부문) ▲올해의 핫스타상=추자현, 우효광 ▲공로상=백종원 ▲글로벌 스타상=‘런닝맨’ ▲우수상=‘판타스틱 듀오’ 김준현, ‘미운우리새끼’ 토니안(쇼토크부문), ‘불타는 청춘’ 강수지(버라이어티부문) ▲프로듀서상= 김병만 ▲ 최우수상=서장훈(쇼토크 부문), 지석진(버라이어티 부문) ▲대상=‘미운우리새끼’ 이선미, 지인숙, 이옥진, 임여순 여사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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