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37세트 연속 승리 깨진 나달, 대회 최대 고비

입력 2018-06-07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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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랑스테니스협회


[동아닷컴]

2018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8강전. 1세트 게임스코어는 4대6. ‘디펜딩 챔피언’ 라파엘 나달(1위, 스페인)이 디에고 슈와르츠만(12위, 아르헨티나)에게 첫 세트를 내줬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상대에게 세트를 내줬다. 때문에 나달의 프랑스오픈 37세트 연속 승리 기록마저 깨졌다.

슈와르츠만은 나달과의 8강전에서도 특유의 빠른 발과 민첩한 움직임을 앞세워 첫 세트를 가져왔다. 나달은 전열을 가다듬고, 2세트 게임스코어 5대3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2세트 도중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체어 엄파이어는 익일 경기를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나달은 우천 중단 후 재개된 경기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 2012년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나달은 노박 조코비치(당시 1위, 세르비아)에게 세 번째 세트를 내주며 고전했지만, 우천 중단 후 경기가 재개되자 네 번째 세트를 따내며 승리한 경험이 있다.

나달은 슈와르츠만에게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슈와르츠만은 다시 한 번 이변을 쓰려고 한다. 슈와르츠만은 올해 호주오픈 16강에서도 나달을 상대로 한 세트를 가져왔지만 세트스코어 3대1로 패했다. 같은 기억을 되풀이하고 싶겠지만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나달은 슈와르츠만과 5번 만나 모두 승리했다. 올해에도 두 차례나 승리했다(호주오픈 16강, 마드리드오픈 16강).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전무후무한 ‘라 운데시마’(La Undécima: 스페인어로 11회를 뜻함)에 도전한다. 나달이 다시 한 번 슈와르츠만을 제압하고 개인통산 열 한 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에 다가설 수 있을까? 비로 인해 중단된 두 선수의 대결은 7일 목요일 오후 7시(한국시간) 재개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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