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쉬움에 끝내 눈물… “많은 응원 감사하다”

입력 2018-06-24 0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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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골을 넣은 손흥민이 경기 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국은 24일 0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독일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2승으로 승점 6점을 얻었다. 반면 한국은 2패와 골득실 -2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24분 페널티킥을 내줬고, 결국 전반 26분 카를로스 벨라에게 첫 골을 내줬다. 장현수의 수비가 아쉬웠다.

이어 한국은 후반 22분 멕시코에게 역습 찬스를 내줬고, 결국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득점 없이 패할 위기에 처한 한국. 하지만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외각에서 왼발 슈팅으로 멕시코의 골문을 갈랐다.

결국 한국은 1-2로 패했다. 2패로 16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손흥민의 그림 같은 골이 유일한 위안거리가 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방송 인터뷰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마지막 결과는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말한 뒤 눈물을 보였다.

멕시코전에서 첫 골을 넣고도 1-2로 패해 사실상 16강 진출이 무산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커 보였다.

이어 손흥민은 “선수들이 상당히 잘 해줬는데 져서 아쉽다. 선수들이 빨리 정신적인 부분을 회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죄송스럽지만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좋겠다”며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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