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3전 전패’ 위기

입력 2018-06-24 0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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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지난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3전 전패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24일 0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독일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2승으로 승점 6점을 얻었다. 반면 한국은 2패와 골득실 -2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24분 페널티킥을 내줬고, 결국 전반 26분 카를로스 벨라에게 첫 골을 내줬다. 장현수의 수비가 아쉬웠다.

이어 한국은 후반 22분 멕시코에게 역습 찬스를 내줬고, 결국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득점 없이 패할 위기에 처한 한국. 하지만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외각에서 왼발 슈팅으로 멕시코의 골문을 갈랐다.

결국 한국은 1-2로 패했다. 2패로 16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손흥민의 그림 같은 골이 유일한 위안거리가 됐다.

이제 한국은 27일 세계최강 독일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전력 차이를 감안하면, 무승부도 쉽지 않은 상황.

한국이 독일전에서 패한다면, 이번 대회를 3전 전패로 마무리한다. 이는 28년 만에 나오는 월드컵 3전 전패다.

앞서 한국은 지난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단 한 골만을 기록하며 3패를 당했다. 이후에는 최소한 1무 이상을 기록했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2002 한일 월드컵을 제외하고, 1994 미국 월드컵에서 2무 1패, 1998 프랑스 월드컵 1무 2패, 2006 독일 월드컵 1승 1무 1패,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16강 진출, 2014 브라질 월드컵 1무 2패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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