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살림꾼’ 프런트 출신 단장들은 누가 있나

입력 2018-07-2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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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하 전 삼성 단장(왼쪽)-이상국 전 해태 단장.

프런트는 구단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구성원들의 총집합을 말한다. 운영, 마케팅, 홍보 등 수 없이 많은 부서가 협업을 통해 프로구단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톱니바퀴를 움직인다. 이들 역시 ‘현장 전문가’다.

KBO리그에 ‘선수출신 단장’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역사를 살펴보면 오랜 세월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한 프런트 출신 단장들도 상당히 많다. 1999년에 삼성 단장을 맡은 김재하(65) 전 부사장은 1982년 삼성구단 관리부에서 프런트 일을 시작했고 이후 단장, 더 나아가 구단 부사장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지적인 인물이다. 2002년 구단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과 2005년, 2006년 2년 연속 우승의 대성과까지 만들어낸 성공한 프런트 출신 단장이다. 1990년에 해태 단장이 된 이상국(66) 전 단장은 1982년에 구단 홍보과장으로 타이거즈와 첫 인연을 맺었다. 훗날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까지 지내며 한국 야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올 시즌 단장 현직에 있는 인물들 중에서도 프런트 출신은 있다. 삼성 홍준학(53) 단장은 1990년 선수지원팀에 입사해 홍보, 마케팅 등을 두루 거쳐 2016년에 단장직에 올랐다. 두산 김태룡(59) 단장은 선수출신이지만 1990년부터 두산 운영홍보팀장직을 맡는 등 프런트 업무에도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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