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8/07/19/91137306.1.jpg)
인천 전자랜드. 스포츠동아DB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19일(한국시간) 마카오 동아시안게임돔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포모사 드리머스(대만)를 87-52로 대파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2팀, 중국 2팀, 필리핀 2팀, 일본 1팀, 대만 1팀 등 5개국 8개 프로팀이 출전했다. 4팀씩 A조와 B조로 나뉘어 조 1, 2위가 4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앞서 전자랜드는 지난 17일 A조 1차전에서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중국)를 81-67로 눌렀다. 18일에는 NLEX 로드 워리어스(필리핀)를 75-60으로 제압한 뒤 이날 포모사 드리머스까지 꺾고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쳤다.
전자랜드는 이번 대회에 주축들이 불참했다. 박찬희와 강상재는 국가대표 차출로 빠졌고, 차바위는 대회 직전 상무와 연습경기에서 근육이 찢어졌다. 외국인선수는 아직 선발하지 않은 상태다.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8/07/19/91137321.1.jpg)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스포츠동아DB
그러나 유도훈 감독은 김낙현, 홍경기, 임준수, 최우연 등 백업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줬다. 이들은 수비 때 손으로 코트 바닥을 찍을 정도로 자세를 낮추고 진지하게 임했다. 골밑 자원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정확도 높은 3점슛과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3쿼터 한때 52-40으로 잠시 추격을 허용했던 전자랜드는 김낙현과 홍경기의 3점포로 점수를 다시 67-43으로 벌렸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서도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상대를 압도하면서 대승을 거뒀다. 김낙현이 21점·7어시스트·6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김정년이 12점, 홍경기가 11점으로 분전했다.
전자랜드는 B조 2위와 21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유도훈 감독은 “그동안 출전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이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 4강전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마카오|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