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 병원행…깜짝 놀란 두산·AG대표팀

입력 2018-08-15 2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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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SK 김강민의 타구에 맞은 두산 선발 이용찬의 오른손이 퉁퉁 부어 있다.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SK 김강민의 타구에 맞은 두산 선발 이용찬의 오른손이 퉁퉁 부어 있다.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투수들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공에 본능적으로 반응한다. 승부욕이 지나치게 강한 경우
총알처럼 빠른 타구에 글러브도 끼지 않은 손을 내밀기도 한다. 일부 팀에서는 투수가 이런 행동을 할 경우 벌금을 받기도 한다. 부상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야구장에서 가장 빠른 공은 바로 타자가 친 타구이기 때문이다.

두산 베어스 이용찬(29)은 15일 잠실 SK 와이번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회초 단 2명의 타자만 상대하고 교체돼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무사 1루에서 2번 김강민은 2구 130㎞ 커브를 때렸고 타구는 마운드 왼쪽을 향해 날아갔다. 이용찬은 본능적으로 강습타구에 오른손을 뻗었고 엄지 아래 손바닥에 맞았다. 공은 2루 쪽으로 크게 튀어 올라 내야안타가 됐고 이용찬은 고통을 호소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회초 상황이었지만 곧장 교체를 지시했고 병원에서 검진을 받도록 했다. 인근 올림픽병원에서 엑스레이와 CT촬영 결과 다행히 단순타박 진단이 나왔다. 큰 부상이 아니라는 소식에 두산 코칭스태프는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용찬은 이날까지 11승3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토종 선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었다. 특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주축 선발진 중 한명이다. 자칫 큰 부상이라도 당했다면 소속팀과 국가대표팀 모두에 큰 악재가 될 수 있었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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