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나인’ 이수민·박소연, 페이브와 계약 해지…자필 편지 공개 [공식입장 전문]

입력 2018-09-01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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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나인’ 이수민·박소연, 페이브와 계약 해지…자필 편지 공개 [공식입장 전문]

이수민, 박소연이 페이브엔터테인먼트와 이별했다.

페이브엔터테인먼트는 1일 공식 SNS에 "당사 소속으로 트레이닝을 해오던 박소연, 이수민, 김보원 세 연습생은 각각 음악적 방향에 대한 개인적인 고민과 건강 상의 이유 등으로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당사와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온 끝에 2018년 8월 31일부로 연습생 계약을 해지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원만히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더불어 아쉬운 소식과 함께 박소연, 이수민 연습생의 친필 편지를 첨부했다. 두 연습생 모두 고민한 흔적과 팬들에 대한 미안함 마음을 담아 근황을 전했다.

이수민과 박소연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1', JTBC '믹스나인'에 출연했다.

<페이브엔터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입니다.

그 동안 당사의 소속으로 트레이닝을 해오던 박소연, 이수민, 김보원 세 연습생은 각각 음악적 방향에 대한 개인적인 고민과 건강 상의 이유 등으로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당사와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온 끝에, 2018년 8월 31일부로 연습생 계약을 해지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원만히 합의하였습니다.

아쉬운 소식과 함께 박소연, 이수민 연습생의 친필 편지를 전합니다. 지금까지 박소연, 이수민, 김보원 세 연습생의 소식을 기다리고 또 응원해주신 모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당사 또한 앞으로 세 연습생의 보다 건강하고 발전적인 미래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이수민 편지 전문>

무더운 여름 잘 지내고 계시나요? 너무 오랜만에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제 소식을 많이 기다리셨을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는 교동사고로 건강상의 문제가 생겨 회복기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진지하게 음악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고 부모님, 회사와 논의하고 고민한 끝에 회사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기다리고 계신 팬분들을 생각하면 하루 빨리 제 소식을 전해 드렸어야 했는데, 한편으로는 이 소식을 듣고 걱정하실 팬분들 생각에 오래 고민하다보니 늦게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날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기다려주세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수민 올림.


<다음은 박소연 편지 전문>

짜잔~ 안녕하세요. 저는 FAVE 박소연! 소연이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이렇게 편지로 찾아뵙게 됐네요. 무더운 여름이 가고 슬슬 가을이 찾아왔는데 감기에 걸린거 있죠. 얼마나 독한지,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정말로.

일단 지금까지도 저를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고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제가 회사에서 연습을 시작한지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참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거죠? 중학교 2학년부터 지금 현재 20살까지 FAVE에서 많은 추억들이 생긴 것 같아요.

회사에서 연습을 하면서도 많은 생각과 고민들이 있는데요. 계속해서 연습을 해왔지만 음악적 방향에서 많이 고민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정말 오랜 고민 끝에 회사와 이야기를 하고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연습하면서 행복도 했지만 다소 여러가지 힘들었던 것들도 많았던 것 같아요. 5년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들을 얻고 많은 것들을 잃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많이 노출이 되지 않은 시기에도 저를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가는 말씀 드리고 싶고 FAVE에서 끝난것이지, 더 좋은 모습으로 곧 다시 찾아뵐테니까요 많은 관심과 응원부탁드려요.

다소 무거운 이야기지만 이런 상황에도 으쌰으쌰 열심히 노력해서 더욱 더 갖춰진 모습으로 짠 하고 올테니까요 저 잊어버리시면 안돼요. 아셨죠?

팬분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들이기에 꼭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해요. 커밍순. 소연올림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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