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한국, 일본 꺾고 축구 금메달… 2대회 연속 우승

입력 2018-09-01 23: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승우와 황희찬의 골에 힘입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인도네시아 치비농에 위치한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2018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전-후반 90분 동안에는 답답한 경기를 했다. 일본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에 한국은 전-후반 90분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지루한 0-0 상황이 90분 내내 이어졌다. 한국 선수가 공을 잡으면, 두 세명의 일본 선수가 막아섰다.

한국은 후반에 이승우를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으나, 결국 후반 45분 휘슬이 울릴 때 까지 일본 수비를 뚫지 못해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이에 한국은 전-후반 90분을 지나 30분의 연장 전-후반에 돌입했다. 한국 선수단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연장 전반 3분 일본의 수비 실수를 틈타 기회를 잡았고, 손흥민이 볼 컨트롤을 하는 사이 이승우가 왼발 슈팅으로 일본의 골문을 갈랐다.

이승우가 슈팅을 때리지 않았다면, 골은 터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았다. 손흥민은 볼 컨트롤 과정에서 공과 멀어진 상황. 이승우의 판단이 좋았다.

이어 한국은 연장 전반 11분 왼쪽에서 올라온 손흥민의 프리킥을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헤더 골로 연결해 2-0으로 앞서나갔다.

손흥민 전-후반 90분 내내 일본의 밀집 수비에 막혀 좋은 장면을 만들지 못했으나, 연장 전반에 터진 2골을 모두 도와 2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한국은 연장 후반 9분 일본에게 코너킥 상황에서 한 골을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남은 시간을 잘 보내 결국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아시안게임 통산 다섯 차례 우승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