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선미=장르’ 여린 몸 속 퍼포먼스 퀸 본능 (종합)

입력 2018-09-04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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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선미=장르’ 여린 몸 속 퍼포먼스 퀸 본능 (종합)

가수 선미가 ‘가시나’를 통해 시작된 3부작 프로젝트를 끝맺는다. 이제는 어엿한 솔로 아티스트로 우뚝 선 선미가 다시 한 번 파격 퍼포먼스로 끝나가는 여름의 막바지를 달군다.

선미는 4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WARNING(워닝)’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선미의 쇼케이스는 지난 성장을 보여주듯 ‘가시나’, ‘주인공’ 때보다 규모가 훨씬 커진 공연장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무대 규모만 커진 것이 아니었다. ‘가시나’로부터 시작된 3부작 프로젝트의 완성인만큼 훨씬 도발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뿐만 아니라 선미는 이번 앨범 전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도 굳건히 다졌다.

이를 인증이라도 하려는 듯 선미는 각 곡을 설명하는 코너에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애썼다. 각 곡 작업에 참여한 만큼 자신감 넘치는 브리핑이 눈길을 끌었다.



선미는 타이틀곡 ‘사이렌’에 대해 “신화에서 소재를 얻었다. 소재가 독특하고 내가 잘 표현할 수 있는 소재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이렌’의 포인트 안무를 설명하며 캔디 춤, 인어 춤 등을 공개했다. 이번 앨범과 타이틀곡에 그가 쏟은 정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선미는 가사와 소재에 맞춘 표정연기까지 곁들여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성숙한 표현력을 자랑했다. 원더걸스 시절을 포함, 솔로 활동을 통해 물이 오른 실력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그는 전작인 ‘가시나’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놨다. 선미는 “‘가시나’의 큰 성공은 내 이름을 각인시키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답했다.

이어 선미는 “히트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는 건 말이 안되지만 ‘가시나’도 내 곡이고 그 다음 곡도 다 내 곡 아닌가. 그런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고 했다”며 “이번에 내가 작업을 해 온 곡들을 통해 선미라는 가수의 정체성을 각인시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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