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9회초 1사 넥센 박병호(가운데)가 SK 정영일에게 사구를 맞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인천|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맞대결이 벌어진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사구로 인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상황은 이랬다. 넥센이 11-9로 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가 SK 투수 정영일의 초구에 왼쪽 팔을 맞은 뒤 격분해 마운드로 걸어 나가면서 일이 커졌다.
박병호는 이미 2회 SK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의 5구째 시속 137㎞ 체인지업에 한 차례 맞았다.
게다가 두 번째 사구는 시속 147㎞의 빠른 공이었다. 부상의 우려가 있는 몸쪽 공에 맞은 터라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한 것이다. 결국 양쪽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선수와 코치진이 모두 달려나오기에 이르렀다. 벤치클리어링이었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