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센, 박병호 사구에 벤치클리어링

입력 2018-09-05 2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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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9회초 1사 넥센 박병호(가운데)가 SK 정영일에게 사구를 맞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인천|김종원 기자 won@donga.com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9회초 1사 넥센 박병호(가운데)가 SK 정영일에게 사구를 맞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인천|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맞대결이 벌어진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사구로 인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상황은 이랬다. 넥센이 11-9로 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가 SK 투수 정영일의 초구에 왼쪽 팔을 맞은 뒤 격분해 마운드로 걸어 나가면서 일이 커졌다.

박병호는 이미 2회 SK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의 5구째 시속 137㎞ 체인지업에 한 차례 맞았다.

게다가 두 번째 사구는 시속 147㎞의 빠른 공이었다. 부상의 우려가 있는 몸쪽 공에 맞은 터라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한 것이다. 결국 양쪽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선수와 코치진이 모두 달려나오기에 이르렀다. 벤치클리어링이었다.

다행히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진 않았다. 이영재 구심과 SK 포수 허도환이 재빠르게 마운드로 향하는 박병호를 말린 덕분이다. 박병호는 SK 벤치를 가리키며 어필하기도 했는데, 이는 보복성 사구에 대한 항의 표시로 보인다. SK도 이날 2회 한동민, 7회 제이미 로맥이 넥센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공에 맞아 출루한 바 있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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