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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된 KBS 2TV ‘같이 살래요’에서는 치매에 걸린 이미연(장미희 분)의 빌딩을 빼앗으려는 최동진(김유석 분)에게 찾아간 최문식(김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문식은 “양 대표님께 들었다. 아버지가 어머니 빌딩 팔려고 계획 세웠다는 거 알고 있다”라고 하자 최동진은 “내 욕심만 부리자고 하는 게 아니다. 제대로 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초라하고 실패한 모습만 보여주기 싫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문식은 “이게 제대로 된 아버지의 모습이냐. 아빠가 이렇게 최악은 아니었다. 어떻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픈 우리 엄마한테 그럴 수 있나. 내가 엄마를 어떻게 보라고 하는 거냐”라고 말했다.
최동진은 “(이미연은) 널 아들로 생각하지 않는 거다. 널 상속재산 하나 없이 만든 거 보면 모르나. 널 후견인으로 만들지 않았다. 널 아들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너한테 부모는 나 뿐이다. 넌 내 핏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문식은 “왜 다른 사람을 후견인으로 만들었는지 알 것 같다. 아버지가 내 핏줄인 이상 난 엄마를 지켜줄 수 없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