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하나뿐인 내편’, KBS♥ 최수종X주말극 퀸 유이 父女케미 (종합)

입력 2018-09-12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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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하나뿐인 내편’, KBS♥ 최수종X주말극 퀸 유이 父女케미 (종합)

‘대배우’ 최수종이 오랜만에 주말극에 뜬다. KBS와 재회한 그의 곁에 주말극에 강한 유이가 함께한다. 이들이 ‘부녀 케미’로 뭉친 KBS2 주말극 ‘하나뿐인 내 편’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오자룡이 간다’ ‘불어라 미풍아’ 등을 쓴 김사경 작가가 집필하고 ‘완벽한 아내’ ‘란제리 소녀시대’ 등을 연출한 홍석구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하나뿐인 내편’은 15일 첫 방을 앞두고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행사에는 최수종을 비롯해 유이 이장우 윤진이 정은우 나혜미 박성훈이 참석했다.

홍 PD는 “KBS 주말 드라마의 위상이 정말 높다. 누군가는 ‘시청률은 그냥 나온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주말 드라마를 만든다는 의미와 무게감이 정말 크다. 이전의 어떤 드라마보다 더 부담감이 있었다. 잠을 못 이룰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가장 주안점을 둔 건 캐스팅이었다. KBS 주말 드라마 전통에 누가 되지 않도록 훌륭한 연기자들을 모시려고 최선을 다해 모셨다”고 설명했다.


먼저 ‘바른’ 이미지의 대명사 최수종이 살인범 강수일을 맡아 변신을 꾀한다. 도란의 친부인 강수일은 단순 악역이 아니라 절절한 사연 있는 캐릭터. 최수종은 “이전에도 악역 제안이 몇 번 왔었다. 하지만 당위성이 주어지지 않은 나쁜 사람이라 선택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드라마에는 배역에 당위성도 주어진다. 한 가족을 살리기 위해 우발적인 사건으로 인해 불행의 길로 접어든 아버지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우리네 이야기라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유이는 김동철과 소양자의 장녀지만 친부가 강수일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는 도란을 연기한다. 그는 “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에 제일 똑똑한 캐릭터”라며 “친부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50부작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감정을 가질 캐릭터라서 나도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하나뿐인 내편’은 유이가 지난 5월 MBC ‘데릴남편 오작두’를 마치자마자 선택한 차기작. 유이는 이 같은 결정에 최수종이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했다.

그는 “전작을 마치고 바로 작품을 들어가기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내가 언제 최수종 선배를 만날 기회가 있겠느냐. 최수종 선배가 한다는 이야기에 바로 선택했다”며 “예전에 만났던 사이처럼, 대본 리딩을 여러 번 맞춘 사이처럼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선배와 함께해 영광스럽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최수종 또한 “며칠 전에 강물에 들어가는 신을 찍었다. 유이가 ‘아버지 추우면 안 된다. 감기 걸리면 안 된다’고 수건과 보온병과 핫팩을 바리바리 싸왔더라”고 에피스도를 언급하면서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 함께 이야기를 잘 끌고 가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그는 “유이가 성격이 굉장히 좋다. 보통 후배들이 ‘선배들이 계셔서 편하다’고 하지만 나도 드라마 처음 시작할 때는 두렵고 떨린다. 그런 것을 잘 내색하지 않고 중심 잡으려고 노력한다. 많은 준비 과정과 연습을 통해 현장에 나간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유이와 찍을 때 나 또한 굉장히 편하고 좋다. 카메라 안과 밖에서의 행동이 빠르게 변할 수 있다는 게 유이의 장점인 것 같다”고 높이 평가했다.

극 중 유이와 러브라인을 그리는 왕대륙 역할의 이장우도 “유이와 과거 ‘뮤직뱅크’ MC를 함께한 사이라 성격을 서로 잘 안다. 현장에서 정말 편하게 하고 있다.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 없을 정도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찍고 있다”고 말했다.


유이와 자매로 호흡을 맞추는 나혜미도 거들었다. 도란의 여동생 미란에 캐스팅된 나혜미는 “유이 언니는 정말 밝고 착하고 털털하다. 현장에서 장난도 많이 치고 친언니처럼 잘 챙겨준다. ‘츤데레’ 언니 같은 느낌이다. 함께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화 에릭과 결혼 후 복귀작으로 ‘하나뿐인 내편’을 선택하 나혜미. 그는 “내가 선택 받았다.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드라마가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최수종과 유이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하나뿐인 내편’은 9월 15일 KBS2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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