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김제동’ 김제동 “좌편향 방송인? 우려보다는 지켜봐 달라”

입력 2018-09-12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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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김제동’ 김제동 “좌편향 방송인? 우려보다는 지켜봐 달라”

방송인 김제동이 정치적 성향의 영향에 대한 우려에 입을 열었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KBS1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앞서 ‘오늘밤 김제동’의 편성 소식에 일각에서는 김제동의 정치적 성향이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좌편향 방송인’의 기용이 시사 프로그램에 맞지 않다는 것. 김제동은 “이 부분은 말하고 싶다. 이 프로그램에서 내가 취할 수 있는 자세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잘 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좌편향에 대해 묻고 싶은 것 아니냐. 뉴스 프로그램이라면 좌편향도 우편향도 그리고 기계적인 중립도 안 된다. 그런데 저쪽에서 보면 이쪽은 편향된 것이고 이쪽에서 보면 저쪽은 편향된 것”이라며 “내가 가장 말하고 싶은 것은 지켜봐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어떤 사안에 주장이 필요하거나 견해를 전달해야 할 때는 기계적인 중립도 지켜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오늘밤 김제동’에서 PD들이 제작한 영상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지켜봐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쪽저쪽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다. 사실 내가 뭘 또 그렇게까지 그렇지는 않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오늘밤 김제동’은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오늘의 이슈를 쉽게 풀어나가는 색다른 포맷의 시사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밤 11시 30분 KBS1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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