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의 외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는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겨다줬다. 롯데는 결국 12일 듀브론트를 방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냉정한 현실 인식이었을까, 아니면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롯데 자이언츠가 12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31)를 전격 웨이버 공시했다. 외인 교체가 불가능한 시점에서 던진 의외의 카드다. 곧이어 두산에 또 다시 9-13으로 덜미가 잡히면서 롯데는 최근 5연패에 빠졌다. 가을야구에서 점점 더 멀어져가는 거인이다.
듀브론트의 1군 말소는 11일 두산전 직후 결정됐다. 듀브론트는 2.2이닝 7안타(2홈런) 3사사구 6실점 최악투를 했다. 갑작스러운 부진은 아니었다. 8월 이후 5경기에서 20이닝 소화에 그치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45로 고전했다. 한 번쯤 쉬어가는 타이밍을 주기 위해서라도 1군 말소는 당연했다.
롯데는 12일 오전 듀브론트와 면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듀브론트의 웨이버 공시가 확정됐다. 프런트와 조원우 감독 모두 합의한 내용이다. 조 감독은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듀브론트에 대한 믿음을 숨기지 않았지만 거듭되는 부진이 생각을 바꾼 셈이다.
시점을 감안하면 초강수다.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와 포스트시즌에 뛰게 하려면 늦어도 8월 15일까지는 KBO에 고지해야 한다. 이후부터는 설령 새 외인을 구해도 포스트시즌에 뛸 수 없다. 대부분 팀들이 8월 이후 부진한 외인에게 잔여 연봉을 지급하며 웨이버 공시하는 대신 ‘복권 긁는 심정’으로 팀에 남겨두는 이유다.
마감시한인 8월 중순을 넘겨 외국인 선수를 웨이버 공시한 사례는 드물다. 직전 사례는 2003년의 한화 이글스다. 한화는 그해 9월 2일 레닌 피코타를 웨이버 공시했다. 가을야구 가능성이 물 건너간 시점이었다. 외국인 투수의 ‘교체불가 웨이버 공시’는 피코타 이후 듀브론트가 15년만이다.
5연패 부진에 빠지긴 했지만 산술적으로 롯데의 포스트시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롯데 이윤원 단장은 “듀브론트의 교체를 두고 포스트시즌 포기라는 얘기가 있는데 결코 아니다. 우리는 여전히 가을야구에 도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남은 일정 동안 듀브론트의 자리는 영건들에게 맡길 계획이다. 초강수를 던진 롯데의 향후 행보가 궁금하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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