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6이닝 4실점’ 두산, 10승 투수 4명 기회는 다음으로

입력 2018-10-07 2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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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 선발 출전한 두산 이영하가 KIA 타선을 향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 선발 출전한 두산 이영하가 KIA 타선을 향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4번째 10승 투수 발굴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두산 선발진이 도전하고 있는 시즌 팀 5명의 두 자리 승수 기록은 아홉수에 걸려 있는 유희관, 이영하의 마지막 등판에 가려지게 됐다.

두산 우완투수 이영하(21)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최종 맞대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승3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해 생애 첫 시즌 10승에 단 1승만을 남겨 놓고 있었다.

그러나 아홉수를 넘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 6이닝 4실점의 나름 준수한 투구를 펼쳤으나 팀의 빈약한 타선지원에 웃을 수 없었다. 4회 김민식에게 맞은 3점홈런이 뼈아팠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뒤 7회부터 공을 이현승에게 넘겼다.

두산은 6일 좌완 유희관이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한 데 이어 이영하까지 계속 9승에 머물게 되면서 올 시즌 아직까지 4번째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두산 선발투수 4명이 10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판타스틱4’로 불린 더스틴 니퍼트(22승)~마이클 보우덴(18승)~장원준(15승)~유희관(15승)이 활약한 2016년이 마지막이었다.

올해도 기회는 남아있다. 유희관과 이영하는 일정상 시즌 종료까지 각각 한 차례씩 선발 등판 할 수 있다. 10승을 위한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두 명이 모두 시즌 10승을 달성하게 되면 두산은 올 시즌 10승 투수를 5명이나 배출하게 된다. 세스 후랭코프(18승3패), 조쉬 린드블럼(15승4패), 이용찬(15승3패)이 이미 10승 이상을 올렸다 선발 투수 5명의 10승 기록은 2015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게 마지막이었다. 당시 윤성환(17승), 차우찬(13승), 알프레도 피가로(13승), 타일러 클로이드(11승), 장원삼(10승)이 모두 두 자리 승수를 거뒀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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