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 아쿠냐, 역대 최연소 PS 만루포… 미키 맨틀 넘어

입력 2018-10-08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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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이 유력한 ‘괴물 신인’ 로널드 아쿠냐가 메이저리그의 전설 미키 맨틀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쿠냐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선 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아쿠냐는 1-0으로 앞선 2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워커 뷸러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만루홈런을 때렸다. 순식간에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이로써 아쿠냐는 메이저리그 역대 모든 선수 중 가장 어린 나이에 포스트시즌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맨틀.

앞서 맨틀은 지난 1953년 월드시리즈에서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21세 350일. 아쿠냐는 이날 20세 293일. 한 살 이상 어린 나이다.

애틀란타는 지난 1,2차전에서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에 막히며 2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했으나 아쿠냐의 홈런 덕에 체면치레를 했다.

미키 맨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종전 기록 보유자인 맨틀은 메이저리그에서 18년간 536개의 홈런을 때린 슈퍼스타. 1950년대 뉴욕 양키스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외야수로 통산 7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3차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등을 기록한 뒤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흔히 명예의 전당 급 슈퍼스타가 될 자질이 보이는 외야수가 등장했을 때 맨틀의 이름이 나온다. 마이크 트라웃이 등장했을 때도 맨틀이 거론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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