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2] 마일리를 왜?… 패배 불러온 카운셀의 자충수

입력 2018-10-14 0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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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그 카운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놀라운 호투를 펼치던 웨이드 마일리(32, 밀워키 브루어스)를 너무 일찍 내린 크레이그 카운셀이 자충수를 두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을 내줬다.

밀워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NLCS 2차전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밀워키 선발 투수 마일리는 5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LA 다저스 타선은 마일리의 투구에 대응하지 못했다.

또한 마일리는 타선에서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투타 양쪽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5회 터진 단타는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문제는 밀워키 카운셀 감독은 놀라운 호투를 이어가던 마일리가 6회 2사 후 단타를 허용하자 곧바로 교체한 것. 투구 수는 단 74개.

물론 투구 수가 적다고 해도 투수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이른 교체도 가능하다. 특히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마일리는 이날 1회 1사부터 6회 2사까지 16타자 연속 범퇴를 기록하며, 뛰어난 투구를 했다. LA 다저스 상대 정규시즌 13이닝 무자책점의 모습 그대로였다.

웨이드 마일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일리를 조기에 강판시킨 결과는 역전으로 나타났다. 밀워키는 7회 구원진이 무너지며 2점을 내줬고, 8회에는 저스틴 터너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았다.

앞서 밀워키는 지난 13일 NLCS 1차전에서도 조쉬 헤이더를 제외한 구원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칠 위기에 빠진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운셀 감독은 최대 완투까지도 가능해보였던 마일리를 단타 허용 후 교체했고, 결과는 3-4 역전패로 나타났다.

이제 양 팀은 하루 휴식 후 16일부터 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에서 NLCS 3~5차전 3연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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