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the guest’ 김동욱, 처절한 절규 (ft.전무송·유승목)

입력 2018-10-18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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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the guest’ 김동욱, 처절한 절규 (ft.전무송·유승목)

김동욱이 극한의 고통 속 절규하는 윤화평을 연기해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김동욱은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에서 윤화평 역을 맡아 매회 훌륭한 연기를 펼치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17일 방송된 ‘손 the guest’ 11회에서는 윤화평의 비극이 극한에 다다른 모습이 그려졌다. 윤화평은 빙의된 아버지(유승목 분) 때문에 죽을 뻔한 위기에 처했고, 여관 주인 살인 용의자로 의심받기도 했다. 또한 자신을 키워준 유일한 혈육인 할아버지(전무송 분)를 박일도라 의심해 화평의 집에 찾아온 할아버지와 다툼을 벌이며 밀도 높은 긴장감을 선사하기도.

이후 윤화평은 최윤(김재욱 분), 강길영(정은채 분)과 함께 악령에 빙의 된 아버지를 찾아 나섰지만 아버지는 이미 고향 집에서 할아버지를 칼로 찌른 후. 결국 할아버지를 박일도라 의심하며 벌어진 다툼은 윤화평과 할아버지의 마지막 대화가 됐다.

김동욱은 칼에 찔려 쓰러진 할아버지를 붙잡고 자신의 곁을 유일하게 지켜줬던 할아버지마저 잃게 될까 두려운 마음과 할아버지를 의심한 자신에 대한 자책, 할아버지를 향한 미안한 마음까지 뒤섞인 감정을 처절한 절규로 그려냈다. 또한 김동욱은 터져 나오는 눈물을 억누르며 할아버지를 살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에서 윤화평의 내면을 고스란히 담아낸 명연기로 안방극장을 또 한 번 매료시켰다.

마지막까지 김동욱의 절절한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었다. 손이 온 아버지가 어머니의 반지를 보고 정신을 차렸지만 결국 다른 부마자들과 똑같은 최후를 맞이한 것. 아버지의 죽음을 막기 위해 핏대를 세우며 안간힘을 쓰는 등 윤화평의 절박한 모습이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이처럼 극한의 슬픔과 고통을 담아낸 김동욱의 폭풍 오열이 엔딩을 장식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동욱은 보는 이들 마저 먹먹해지는 애처로운 윤화평의 현실을 밀도 높은 열연으로 그려냈다는 평. 이렇듯 김동욱은 11회 60분 모두를 명장면으로 탄생시키며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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