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최진혁이 안구 고정을 불러일으키는 비장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오는 11월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은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돼 황제에게 시집온 명랑 발랄 뮤지컬 배우가 궁의 절대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대왕대비 살인사건을 계기로 황실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 ‘왔다! 장보리’, ‘아내의 유혹’ 등 독창적인 필력을 선보이는 김순옥 작가와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리턴’ 주동민 PD, 장나라-최진혁-신성록-신은경-이엘리야 등 탁월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의기투합하면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최진혁은 한번 시작하기는 어렵지만 마음을 준 이후에는 아무것도 안 보고, 안 듣고, 직진만 하는, 나왕식/천우빈 역을 맡았다. 엄마의 소원대로 ‘황실경호원’이 되기 위해 운명을 다 걸고 노력, 결국 황실경호원의 자리를 꿰차는 인물. 황후가 되는 장나라와 황제 신성록 사이에서 사랑과 복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적인 전개를 이끈다.
이와 관련 최진혁이 어딘가를 응시하며 눈물을 그렁거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끌고 있다. 극중 우체국 집배원 복장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한 천우빈이 알 수 없는 감정의 눈빛을 드리우고 있는 것. 순간의 찰나에 분노와 고뇌를 넘나드는 ‘숨멎 눈빛’을 선보인데 이어, 눈물을 글썽이는 감정까지 담아낸 최진혁의 심적 변화는 과연 무엇 때문인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최진혁이 ‘비장미 서린 첫 포스’를 드러낸 장면은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최진혁은 주동민 PD와 장면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면서 촬영을 준비해 나갔던 터. 여러 가지 상황 변화에 따른 천우빈의 감정선을 고민하면서 최진혁은 오직 연기에만 몰입해나갔다. 주동민 PD가 ‘큐 사인’을 내리자마자 최진혁은 아련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 눈물을 그렁거리며 현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더욱이 최진혁은 짧은 장면임에도 불구, 감정선 몰입부터 촬영 완성까지 심혈을 기울이며 노력을 거듭하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첫 촬영부터 혼신의 열정을 쏟아낸 최진혁의 진정성 넘치는 연기가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달달한 ‘로맨스 가이’의 매력을 선보였던 최진혁이 ‘황후의 품격’에서는 전혀 다른 마성의 캐릭터 천우빈으로 변신한다”며 “진정한 사랑과 복수를 위해 온 몸을 내던지는 천우빈 역으로 안방극장을 접수하게 될 최진혁의 열연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흉부외과’ 후속으로 오는 11월 중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