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매력’ 서강준 “정호균 셰프에게 요리 배워, 대역 없이 하고 싶었다”

입력 2018-11-03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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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매력’ 서강준 “정호균 셰프에게 요리 배워, 대역 없이 하고 싶었다”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 서강준 셰프로 완벽 변신했다. 여기에는 그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지난 2일 방송된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박은영, 연출 표민수) 11화 방송에서 베일에 가려졌던 온준영(서강준)의 서른둘 모습이 첫 공개됐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강력계 형사에서 셰프로 완벽 변신한 준영의 모습. 요리하는 모습이 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웠기 때문이었다.

영재(이솜)와 결별 후, 준영은 무계획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오기 하루 전, “저 내일 못 갈 것 같아요. 저 계획 생겼어요”라며 그가 향한 곳은 요리학교였다. 소식을 듣고 “사실 강력반 형사가 애초부터 준영이랑 어울리기나 했나요. 이제야 자기 자리를 찾은거죠”라던 상현(이상이)의 말처럼 요리하는 준영의 모습은 자리 자리를 찾은 듯 잘 어울렸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부모님을 대신해 집안일을 도맡아 해왔고, 주부 포스로 가족들의 식사를 책임져왔던 준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준영은 포르투갈의 요리학교를 거쳐 셰프가 됐고, 5년 만에 귀국해 ‘작은 테이블’이란 원 테이블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그리고 손님들의 음식을 정성을 다해 준비하는 준영의 모습 속엔,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서강준의 노력이 있었다. 요리하는 모습이 셰프처럼 보이기 위해, 크랭크인 시기부터 서래마을 맛집 르지우와 르방드지우의 정호균 셰프에게 기본적인 칼질, 재료 손질 등 요리지도를 받아왔다.

정호균 셰프는 “촬영장에서 요리 할 때 보통 손 대역을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강준 씨는 첫 촬영이 시작되기 전에 찾아와서 연습했고, 직접 하고 싶다는 의사와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한 번도 안 해봤다고 했지만, 손재주가 좋아 습득 속도가 매우 빨랐다”며 “플레이팅을 할 때 굉장히 섬세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칭찬했다.

서강준은 “준영이에게 요리는 빠질 수 없는 부분이었고, 직접 해내고 싶었다. 그런데 요리를 해보니 재미있었다. 셰프라는 직업 때문에 실제 레스토랑 가서 수업을 들어보니 완성된 요리에 대한 뿌듯함이 있었다”고 전했다.

세은(김윤혜)에게 프러포즈를 한 그날 저녁, 5년 만에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영재(이솜)와 마주치게 된 준영. 결혼기념일이라 예약했던 손님이 바로 영재였다. 그리고 그녀의 곁엔 호철(민우혁)이 있었다. 애써 잊으려, 떠나보내려, 그래서 궁금해 하지 않으려 노력했던 영재와의 조우. 서른두 살이 된 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써나갈까.

‘제3의 매력’ 12회는 오늘(토)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 이매진아시아, JYP픽쳐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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