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손나은.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어릴 때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는 어느 자리에서든 빛이 난다고 했다. 손나은이 그렇다. 착하고 똑똑하고, 몸매까지 좋다. 상대를 무장해제 시키는 진중한 말투와 행동, 여기에 그림까지 잘 그리는 건 ‘반칙’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부러우면 지는 거다. 아니, 졌다. 결정적으로 어리다. 주위에 나이 많은 언니들이 많은 이유를 알겠다. 예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제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일만 남았다. 늦더라도 자신만의 페이스로 천천히 다가가겠다는 의지가 있으니 상처가 남더라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세상과 부딪혀보길 바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