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안 보면 찜찜할 것”…‘황후의 품격’, 시청률 20% 찍을까 (종합)

입력 2018-11-20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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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안 보면 찜찜할 것”…‘황후의 품격’, 시청률 20% 찍을까 (종합)

‘시청률의 여왕’들이 만났다. 믿고 보는 흥행 배우 장나라와 ‘왔다! 장보리’ ‘아내의 유혹’ ‘언니는 살아있다’ 등으로 안방극장을 휩쓴 김순옥 작가가 ‘황후의 품격’을 통해 손잡은 것. 여기에 올해 미니시리즈 시청률 전체 1위를 기록한 ‘리턴’의 주동민 PD가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후의 품격’이 21일 첫 방을 하루 앞두고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행사에는 ‘황후의 품격’ 주연 배우 장나라, 최진혁, 신성록, 이엘리야, 윤다훈, 이희진, 윤소이, 스테파니리 등이 참석했다.

‘황후의 품격’은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를 담아낼 황실 로맨스릴러. 주 PD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재밌는 작품을 쓰신 스토리 텔러 김순옥 작가님의 작품을 재밌게 만들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들 모두 열심히 해주고 있다. 서로 격려하면서 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 위험한 신이 많은데도 몸을 사리지 않더라. 결국 최진혁이 다치기도 했다”면서 “배우들 모두 진심으로 연기해주고 있다. 퀄리티가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배우들과 스태프와 노력과 열정으로 이 정도가 나왔다”고 말했다.


먼저 장나라는 뮤지컬 배우에서 하루아침에 대한제국 황후가 되는 오써니를 맡았다. 그는 “일단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시놉시스와 한 권과 대본 대여섯 권을 앉은 자리에서 쭉 다 읽었다”며 “다양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황후의 품격’이 딱 그런 작품이었다. 6회까지는 개그 담당인데 점점 사건에 따라 감정적으로 많이 깊은 연기와 휘몰아치는 연기를 한다. 배우로서 욕심나는 작품이라 넙죽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장나라는 “이번 작품에서 추잡스러운 모습도 나온다. 모든 것을 내려놨다. 재밌게 보여드리려고 되게 애쓰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진혁은 이혁에게 복수하기 위해 대한제국 황실 경호원이 되는 천우빈(前 나왕식)을 연기한다. 그는 “대본이 재밌었다. 훅 읽히는 대본이었다. 전작과 많이 대비되는 깊은 슬픔과 분노 등 복수의 감정을 깊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았다”며 “장나라 누나와는 한 번 작품을 했고 개인적으로도 친해서 자연스럽게 ‘황후의 품격’에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날 액션 촬영 도중 얼굴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던 최진혁. 남다른 의지로 밴드를 붙인 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죄송하다. 목검 액션을 하다가 눈가가 찢어져서 30바늘 정도 꿰맸다. 1주일 정도 있다가 실밥을 풀면 괜찮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면서 “어제 촬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이런 일이 생겨서 죄송하고 유감스럽다”고 사과했다.


대한제국 황제이자 절대 권력자 이혁에는 신성록이 캐스팅됐다. ‘리턴’ 주동민 PD와 재회한 신성록은 “이야기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굉장히 끌리더라. 이혁이라는 캐릭터를 강력하게 하고 싶은 느낌이 왔다. 주동민 PD에 대한 신뢰도도 있었고 좋은 배우들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잘 될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대본의 매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센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다. 예상하지 못한 전개가 나를 끌어들이더라. 우리 작품도 그런 점이 닮아 있어서 내가 매력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며 “막장이나 선정성을 우려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답습하지 않고 이전에 없던 그림을 추가하려고 한다. 매회 다음 회가 기다려질 것이다.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작품일 거라는 확신이 든다. 안 보면 찜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턴’ 에 이어 또 한 번 ‘역대급’ 악역을 예고하는 신성록은 “센 캐릭터만 하는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별에서 온 그대’가 기폭제가 된 것 같다. 이번이 완결판이 될 것 같다. 이유 없는 악역은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엘리야는 황제전 비서팀장이자 이혁의 숨겨둔 여자 민유라에 캐스팅됐다. 김순옥 작가의 작품은 특히 악녀가 크게 주목받은 것이 특징. 이엘리야 또한 ‘김순옥 버프’를 받고 전설의 악녀로 남을지 기대를 높인다.

이엘리야는 “대한민국에서 검증 받은 작가님의 대본이지 않나. 악역이 가진 이면의 처절함이 마음에 와닿았다. 29살인데 20대에 겪은 처절함과 아픔을 유라를 통해 표현할 수 있는 기회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악역의 부담감은 없었다. ‘황후의 품격’에서는 나뿐 아니라 많은 분이 악의 축의 역할을 한다. 유라를 어떻게 하면 잘 소화할지에 대한 것만 생각하고 있다. 좋은 선배들이 잘 끌어주시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들이 입을 모아 “시청률 20% 이상을 기대한다”며 “20%를 넘으면 배우들과 함께하는 부여 여행을 사비로 준비하겠다”고 자신 있게 추천한 ‘황후의 품격’은 21일 첫 방송 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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