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 이엘리야, 역대급 욕망女 등극…숨멎 몰입감

입력 2018-11-23 08: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황후의 품격’ 이엘리야가 욕망의 화신으로 등극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3회, 4회에서 ‘민유라’ 역으로 분한 이엘리야가 기지를 발휘해 황제 신성록(이혁 역)이 낸 사고를 수습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민유라는 유일한 목격자 나왕식(태항호 분)이 뺑소니 사고의 범인으로 이혁을 지목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치밀하게 알리바이를 만들었다. 그러나 민유라에게 돌아온 것은 황제의 배신이었다. 그는 배신감에 치를 떨었지만 욕망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민유라는 이혁에게 책임지고 모두 뒤집어쓰겠다는 편지와 함께 사고의 범인임을 자백하는 녹음기를 남기고 잠적했다.

이어 민유라의 독한 면모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황제 차량이 자신의 위치와 가까워지자 차에 불을 지르고 들어가 문을 닫아버린 것. 다행히도 무사하게 구출된 민유라는 이혁에게 “제발 제가 다 안고 가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황제를 사로잡으려는 야망이 만들어낸 위선의 눈물이었다.

이날 이엘리야는 욕망의 화신 ‘민유라’의 치밀하고 대담한 면모를 탁월하게 그려내며 극을 장악했다. 그는 두려움과 분노, 야망을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하며 열연을 펼쳐나갔고,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황제인 이혁의 절대적인 신임과 사랑까지 얻는 데에 성공해내는 독한 모습은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기도. 이에 앞으로 이엘리야가 이끌어갈 악녀 ‘민유라’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한편 ‘황후의 품격’은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를 담아낼 황실로맨스릴러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