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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재원(왼쪽)과 손차훈 단장. 사진제공|SK 와이번스
SK는 안방마님 이재원(30)과 장기 협상을 벌인 끝에 5일 FA계약을 체결했다. 4년 계약금 21억, 연봉 48억으로 이재원에게 총액 69억을 안겼다. 같은 날 앞서 팀의 간판타자인 최정과 FA 6년 계약을 맺은 SK는 예상대로 이재원까지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은 15명 가운데 최정과 이재원이 각 FA계약 2·3호가 됐다.
SK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둘을 모두 붙잡으면서 2018시즌 한국시리즈(KS) 우승 전력 또한 지킬 수 있게 됐다. SK의 홈 플레이트를 지키는 이재원은 올 시즌 정규리그 130경기에 나서 타율 0.329에 57타점 63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엔 왼발 뒤꿈치 통증을 참아가며 KS 우승을 이끄는 부상 투혼도 보였다.
이재원은 SK의 연고인 인천과도 인연이 깊다. 인천숭의초~상인천중~인천고를 거쳐 2006년 1차 지명으로 SK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재원은 “신인으로 입단해 13년 간 뛰었던 SK에서 계속 고향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2019년 SK가 통합우승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