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비 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9/01/10/93631252.1.jpg)
셸비 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 레인저스는 10일(한국시간) 올스타 출신 우완투수 셸비 밀러(29)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보장 연봉은 200만달러, 인센티브는 300만달러로 알려졌다. 현 상태라면 밀러는 5선발로 새 시즌을 맞는다.
텍사스 마운드는 몹시 취약한 편이다. 지난 시즌 팀 방어율(ERA)이 4.92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28위에 불과했다. 불펜은 ERA 4.28로 19위였으니 그나마 선전한 편이다. 그러나 선발진은 처참했다. ERA 5.37로 29위, WHIP(이닝당 출루허용) 1.44로 28위였다. 팀이 67승95패(승률 0.414)로 지구 최하위에 그친 결정적 요인이다.
선발진 정비가 올 겨울 최대 과제 중 하나로 보였지만, 아직까지는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만한 수준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시카고 컵스에서 좌완 드루 스마일리(30)를 트레이드로 데려오고, 지난달 중순 프리에이전트(FA) 우완 랜스 린(32)과 3년 3000만달러에 계약한 데 이어 지난 시즌 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방출된 밀러를 붙잡은 것이다.
지금 상태로는 좌완 마이크 마이너(32)가 1선발을 맡고 린~스마일리~에딘손 볼케스(36·우완)~밀러의 순으로 선발로테이션이 가동된다. 그러나 너무 약하다. 지난해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 투수는 마이너(12승)와 린(10승)뿐이다. 게다가 밀러는 토미존 서저리를 받는 바람에 2017년과 2018년을 거의 날렸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