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PGA
KPGA는 지난해까지 2부투어 격인 챌린지 투어와 3부투어 개념의 프론티어 투어를 별도로 운영해왔다. 기존 챌린지 투어는 연간 12개 대회, 총상금 9억6000만원 규모로 펼쳐졌고, 프론티어 투어는 12개 대회, 총상금 4억8000만원 수준으로 치러졌다.
새로 통합된 챌린지 투어는 연간 20개 대회와 함께 총상금 16억8000만원 규모로 진행된다. 20개 대회는 5개 대회씩 총 4개 시즌으로 구분되어 열린다. 각 대회는 2라운드 경기에 총상금 8000만원 규모이지만, 각 시즌별 최종전인 4개 대회는 3라운드 경기에 총상금 1억원으로 펼쳐진다.
참가자격도 확대됐다. 지난해까지 KPGA 투어 프로는 프론티어 투어에 나갈 수 없었고, 아마추어 선수들만 프론티어 투어에 출전할 수 있었다. 통합된 챌린지 투어는 KPGA 투어 프로와 프로뿐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들이 모두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Road to the Korean Tour(로드 투 더 코리안 투어)’라는 부제에 맞게 특전도 대폭 확대됐다.
챌린지 투어 모든 대회가 종료되면 챌린지 투어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코리안 투어 출전권을 부여한다. 지난해 대비 5명이 증가된 숫자다. 차순위자 10명은 코리안투어 QT 파이널 스테이지에 직행할 수 있고 이후 10명은 코리안 투어 QT 스테이지 2로 직행하게 된다.
KPGA 이우진 운영국장은 “통합된 챌린지 투어를 통해 코리안 투어 출전 자격을 확대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또한 선수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면서 실력 있는 선수들을 조금 더 빨리 발굴하려는 취지도 있다. 챌린지 투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코리안 투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