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럭비협회는 “오는 11월23일과 24일 양일간 한국에서 2020도쿄올림픽 남자 럭비(7인제) 아시아지역예선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시아럭비연맹은 지난 7일 아시아 럭비 균형 발전을 위한 대한럭비협회의 대회 유치 제안에 높은 점수를 줬고, 개최지로 한국을 최종 선정했다는 공식 문서를 협회측에 전달했다. 협회는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럭비연맹 총회에서 예선전 유치를 신청했고, 개발도상국의 럭비 발전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그 결과 홍콩을 따돌리고 개최권을 따낼 수 있었다.
남자럭비대표팀이 지역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다.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는 홍콩이다. 대표팀은 지난 2017년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 세븐스 시리즈 2차대회에서 홍콩과 일본을 차례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2016리우올림픽에서 최종 4위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최강으로 손꼽히는 일본은 개최국 자동 출전권을 따낸 상태다.
대한럭비협회 이상웅 회장은 “이번 대회는 한국 럭비 부활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대회 준비와 대표팀 훈련 모두 착실하게 준비해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