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부상자…벤투 사단 전원 훈련은 언제 가능할까

입력 2019-01-11 0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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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재성 12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결장
권경원도 허벅지 통증으로 11일 훈련서 제외
부상자 속출에 전원 훈련 한 차례도 못해

59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계속된 부상자 발생에 신음하고 있다.

대표팀은 1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펼친다. 대표팀은 이보다 하루 앞선 11일 경기가 펼쳐지는 장소에서 팀 훈련을 진행했다. 그런데 현재 대표팀에 합류한 멤버 가운데 3명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7일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물러난 기성용(30·뉴캐슬)을 비롯해 이재성(27·홀슈타인 킬), 권경원(27·톄진 취안젠) 등이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고 숙소에 머물렀다. 발가락 염좌로 통증이 있는 이재성은 키르기스스탄전에 결장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권경원은 오른쪽 허벅지 근육 통증이 있는데 심각한 수준의 부상은 아니라는 게 대표팀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대표팀은 키르기스스탄전을 19명 혹은 20명으로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아시안컵 준비를 시작한 이후 계속된 부상자 발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울산 전지훈련에서는 홍철(29·수원 삼성)과 김문환(24·부산 아이파크), 황인범(23·대전 시티즌), 주세종(29·아산 경찰청) 등이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거나 부상으로 팀 훈련에서 제외됐었다. 이들이 정상적으로 복귀한 타이밍에 나상호(23·광주FC)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이승우(21·베로나)가 대체 발탁되기도 했다. 이승우가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UAE에 온 날 펼쳐진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기성용과 이재성이 다치는 등 부상자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벤투 사단은 아시안컵을 위해 훈련을 시작한 이후 최종엔트리에 포함된 23명이 모두 모여 팀 훈련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손흥민(27·토트넘)의 합류가 늦은 탓도 있지만 계속 부상자가 발생했고, 부상에서 회복한 일부 선수는 재활훈련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벤투 사단이 부상자들의 복귀를 통해 전원이 참가하는 훈련을 할 수 있는 날이 언제쯤 될지 궁금하다.

알 아인(UAE)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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