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강성훈(32·CJ대한통운)이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강성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640만달러·약 72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낚는 절정의 감각을 앞세워 공동 10위(14언더파 266타)에 올랐다.
올 시즌 첫 번째 톱10 진입이다. 3라운드까지 8언더파 202타 공동 21위에 머물러 있던 강성훈은 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후반 파4 10번 홀에서 다시 1타를 줄였다. 이어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파5 18번 홀에서 투 온 이후 회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날 하루에만 총 6타를 줄였다.
강성훈과 함께 톱10 진입을 노렸던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번갈아 기록하면서 주춤했다. 결국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12언더파 268타 공동 16위에 만족해야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