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호주오픈 신화 다시 시작… 1라운드서 대역전극

입력 2019-01-15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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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 한국체대)이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호주오픈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정현은 15일 2019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을 상대로 3-2(6-7 6-7 6-3 6-2 6-4)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정현은 첫 2세트를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3세트를 모두 따내며 기적의 역전승을 거뒀다. 무려 3시간 37분의 대혈투였다.

정현은 1세트와 2세트 모두 6-7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클란의 강력한 서브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현은 3세트부터 반격에 성공했다. 처음으로 클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했고, 3-1 상황에서 다시 브레이크에 성공해 6-3 승리를 거뒀다.

기사회생에 성공한 정현은 4세트에서도 2차례 브레이크를 통해 6-2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분위기가 정현에게로 넘어온 순간.

이후 정현은 마지막 5세트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5-4 상황에서 클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호주오픈은 정현에게 매우 뜻깊은 대회다. 정현은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노박 조코비치와 알렉산더 쯔베레프를 꺾으며 4강 신화를 이룩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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