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K스타와 V스타 여자 올스타 경기에서 V스타 파다르 감독(오른쪽 세번째)이 작전 타임 때 선수들과 게임을 하고 있다. 대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모처럼 승부를 떠나 마음껏 웃음꽃을 피웠다.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올스타전’은 남·녀 프로배구 별들의 끼를 재확인한 무대였다. 승리는 세트스코어 2-1(15-12 15-14 13-15)로 앞선 V스타에게 돌아갔지만, 4,702명의 ‘만원 관중’을 향한 보답의 마음은 모두 같았다. 특정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은 기본이다. 영화 주인공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거나, 합동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등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색적인 장면들을 연출했다.
1세트 여자부 경기에선 크리스티안 파다르(남자부 현대캐피탈)가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V스타의 감독으로 선수들을 지휘한 까닭이다. 직접 선수 교체를 지시한 데 이어 선수들을 불러 모아 작전까지 전달했다. 다만 언어의 차이로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진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대전|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