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루카쿠 “산체스에게 아스날 전 골 넣을 것 같다고 말했었다”

입력 2019-01-26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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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가 아스날 전 승리에 기뻐했다.

맨유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맨유는 전반 31분 알렉시스 산체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2분 뒤 제시 린가드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맨유가 승기를 잡았다.

전반 43분 오바메양이 만회골을 터트린 뒤 경기 주도권을 잡고 추격에 나선 아스날은 오히려 후반 39분 앙소니 마샬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루카쿠는 역습의 핵심으로 작용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알렉시스 산체스와 제시 린가드의 득점을 도왔다.

경기 후 MUTV와의 인터뷰에서 루카쿠는 “어제 훈련에서 산체스에게 '네가 골을 넣을 것 같아'라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을 지키기 위해 공을 안쪽으로 길게 줬다. 내가 만약 득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위해서 말이다. 일단 뛰면 내가 알아서 패스를 하겠다고 했다. 나는 공을 잡으면 산체스의 위치를 확인하려 했다. 다행히 그가 환상적으로 마무리를 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산체스와 내가 풀백을 밀어 올리면 공간이 난다. 3대3 혹은 3대2 상황이 나오고 그런 상황에서는 역습이 쉬워진다. 특히 후반전에는 2~3골을 더 넣을 수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아스날을 상대로 3-1이라면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루카쿠는 경기 후 투표를 통해 55%의 득표를 받으며 경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이에 루카쿠는 “매번 득점하고 싶다. 매 경기 득점하고 싶다. 나는 골잡이다. 도움도 하고 득점도 하고 싶다. 오늘처럼 많은 도움을 한 적이 올 시즌 있었는지 모르겠다. 오늘 두 차례 도움을 했다. 그리고 득점포도 장차 늘려나가면, 더욱 기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솔샤르 감독이 나의 위치를 조정했다. 나의 벨기에 대표팀 경기를 보고, 훈련을 봤다. 변화가 있다면 받아들이겠다. 열심히 훈련하면서 감독이 원하는 자리라면 어디라도 뛰겠다. 경기 전 이야기를 나누며, 팀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스날은 경기를 지배하려 했지만 우리가 더 공격적이고 더욱 집중력이 좋았다. 그게 오늘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승리에 기쁘다”고 전했다.

승리를 통해 솔샤르 감독 대행 부임 후 8경기 전승을 거둔 것에 대해 루카쿠는 “아주 좋다. 훈련에서도 마찬가지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많은 대회를 소화한다. 매 경기 자신감을 가지고 매 경기 강한 압박을 보여주고 있다. 보이는 대로다. 오늘 우리의 역습은 상당히 좋았고 위험했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팀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 라운드에 누구를 만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맨유라는 팀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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