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우승’ 여자 테니스, 오사카 시대 열리나?

입력 2019-01-28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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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나오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사카 나오미(22·일본·세계랭킹 4위)가 2019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역사상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예정이다.

오사카는 2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페트라 크비토바(29·체코·8위)를 2-1(7-6<7-2>, 5-7, 6-4)로 꺾었다.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속 우승. 28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도 이미 1위를 예약했다. 아시아 국적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은 남녀를 통틀어 오사카가 최초다.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에서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리나(중국)가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른 것이 종전 최고다. 남자 최고 기록은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기록한 4위다.

오사카는 크비토바와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쳤다. 승부처 상황에서 5-1까지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고, 그대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 내리 두 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오사카는 크비토바의 서브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한 뒤 자신의 서브게임까지 지키며 게임 스코어 4-2로 앞서갔다. 그러나 크비토바의 끈질긴 공격에 연달아 게임을 내주며 5-7로 분위기를 넘겨줬다.

세트스코어 1-1에서 시작된 3세트. 오사카는 크비토바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게임 스코어 5-4 상황에서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가져와 우승을 최종 확정했다.

경기 후 오사카는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이제는 다가오는 프랑스오픈에 도전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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