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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행이 번리 전 무승부에 선수들을 칭찬했다.
솔샤르 부임 후 8연승을 질주 중이던 맨유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번리를 상대로 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맨유는 후반 6분 애슐리 반스, 후반 36분 크리스 우즈에게 실점하며 0-2로 끌려갔지만 후반 42분 폴 포그바, 후반 추가시간 빅토르 린델로프가 연속 골을 터트리며 승점 1점을 챙겼다.
무승부로 솔샤르 감독 부임 후 연승 행진은 마감됐지만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은 이어가게 된 맨유는 13승 6무 5패(승점 45점)로 6위를 유지했다. 다만 승점 차가 없던 5위 아스날이 카디프시티에 승리하며 5위와의 승점 차는 2점으로 벌어지게 됐다.
경기 후 솔샤르는 MU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전히 스쿼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과정이다. 이것이 맨유의 모습이다. 초반 60-70분간 더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막판에 잘 따라왔다. 87분의 득점은 환상적이었다. 포기하지 않았다. 이 클럽의 정신이 바로 그것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매 경기 배우는 점이 있다. 아직 모든 선수들에 대해 학습하는 중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변명이 될 수는 없다. 다행히 승점 1점을 거둘 수 있어 다행이었다. 안드레아스 페레에라 역시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세 번째 득점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그게 맨유의 DNA다. 승점 3점이 아니라 실망스럽지만 0-2 상황에서 따라온 것은 만족스럽다. 상대 골키퍼 히튼에게 찬사를 보낸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정말 환상적인 선방을 보여줬다. 포그바가 몇몇 슈팅을 했는데, 히튼이 잘 막았다. 칭찬을 받을 만 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솔샤르는 “경기에서 패배하면 마음이 힘들다. 하지만 오늘은 무승부다. 오늘 배워야한다.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점들, 이유가 무엇인지 돌아보고 레스터시티 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