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 김상경이 인터뷰를 통해 ‘폭군 여진구 독살씬’ 뒷이야기를 꺼내 놨다.
tvN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에서 도승지 이규 역으로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는 배우 김상경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 8회에서는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가 구사일생한 광대 하선(여진구 분)을 왕으로 세워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폭정으로 궁궐을 쑥대밭으로 만든 진짜 임금 이헌(여진구 분)을 독살하는 충격적인 엔딩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주군을 독살한 희대의 충신’ 이규와 이를 완벽하게 구현해낸 배우 김상경을 향해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는 상황.
이에 김상경은 “여기 저기서 잘 보고 있다는 인사말을 많이 듣고 있다. 특히 기분 좋은 건 우리 드라마가 남녀노소 모든 분들에게 고르게 사랑을 받는다는 점이다. 드라마는 어느 한 계층을 위한 장르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드라마와 자신을 향한 대중의 호응에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김상경은 8회 엔딩에 대해 허심탄회한 속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실 김상경은 첫 방송 전에 진행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8회를 강조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바 있다.
이에 ‘왕이 된 남자’ 애청자들 사이에서는 ‘약속의 8회’라는 말이 유행했을 정도. 김상경은 “처음 김희원 감독의 출연제의를 받았을 때는 사실 부정적이었다. 천만을 넘은 영화를 리메이크하는 일은 비교 당하고 비판 받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희원 감독에게도 왜 이걸 하려고 하냐고 반문했다.
그때 김희원 감독이 ‘이헌을 죽인다’며 파격적인 전개에 대해 귀띔했고, 곧바로 출연을 결심했다. 리메이크 작품이지만 결이 다른 새로운 작품으로 재창조 된다는 점에서 끌렸다. 리메이크 작품의 좋은 선례로 남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8회 엔딩을 촬영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엔딩 전에 토굴에서 이헌과 생일상을 두고 서로 대사를 할 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엄청난 슬픔을 느꼈다. 그동안 이헌과의 관계가 온몸의 전율로 느껴졌다고 할까? 그런 감정 상태로 엔딩을 찍게 되었는데 정말 가슴이 찢어진다는 표현이 무엇인지 절실히 깨닫게 됐다”며 극중 자신이 충성을 다해 모셨던 주군을 죽여야만 하는 신하의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김상경 역시 고스란히 껴안은 채 힘겹게 촬영에 임했음을 밝혀, 극의 여운을 한층 배가시켰다.
한편 김상경은 1인 2역을 연기하는 여진구와 각각 차별화된 연기합을 보여주며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폭군 여진구과 연기 할 때는 “이헌이 초반에는 혁신적이고 좋은 모습이었으나 약에 빠지고 영혼이 피폐해져가는 모습에 연민과 동정을 느끼지만 이규 자신의 꿈을 위해 버려야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강조하려 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광대 여진구와는 “하선이 가지고 있는 착한 천성과 그 모습 자체가 어진 백성의 대변인이기에, 이규가 차츰 동화되고 감동 받는 모습에 집중하고 새로운 꿈을 꿔가는 동반자로 만들어갈 생각이다. 선생님 혹은 킹메이커 같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또한 광대 여진구-김상경 그리고 장광(조내관 역)이 만들어내는 코믹한 케미 역시 ‘왕이 된 남자’의 백미로 꼽히는 바. 이에 김상경은 “서로 나이차가 많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케미가 아주 좋다”고 밝히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그는 재미난 촬영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는데 “2회에서 이규가 하선에게 헤드락을 하는 씬에서 내가 ‘여기가 광대의 놀이판이냐!’고 소리치고 날라차기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건 내 아이디어였는데, 과거 나의 출연작인 ‘살인의 추억’을 오마주한 거다. 사실 ‘광대의 왕국이냐’라고 하려다가 너무 직접적이라 김희원 감독과 상의 하에 ‘광대 놀이판이냐’로 하게 됐다”고 말해 흥미를 유발했다.
끝으로 김상경은 “8회 엔딩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소름 돋는 경험을 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드라마는 살아있는 생명체다. 앞으로 이 녀석이 어떻게 진화해 나갈지 같이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김희원 감독 이하 공동 연출을 맡고 있는 명현우 감독, 모든 배우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tvN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에서 도승지 이규 역으로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는 배우 김상경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 8회에서는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가 구사일생한 광대 하선(여진구 분)을 왕으로 세워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폭정으로 궁궐을 쑥대밭으로 만든 진짜 임금 이헌(여진구 분)을 독살하는 충격적인 엔딩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주군을 독살한 희대의 충신’ 이규와 이를 완벽하게 구현해낸 배우 김상경을 향해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는 상황.
이에 김상경은 “여기 저기서 잘 보고 있다는 인사말을 많이 듣고 있다. 특히 기분 좋은 건 우리 드라마가 남녀노소 모든 분들에게 고르게 사랑을 받는다는 점이다. 드라마는 어느 한 계층을 위한 장르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드라마와 자신을 향한 대중의 호응에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김상경은 8회 엔딩에 대해 허심탄회한 속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실 김상경은 첫 방송 전에 진행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8회를 강조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바 있다.
이에 ‘왕이 된 남자’ 애청자들 사이에서는 ‘약속의 8회’라는 말이 유행했을 정도. 김상경은 “처음 김희원 감독의 출연제의를 받았을 때는 사실 부정적이었다. 천만을 넘은 영화를 리메이크하는 일은 비교 당하고 비판 받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희원 감독에게도 왜 이걸 하려고 하냐고 반문했다.
그때 김희원 감독이 ‘이헌을 죽인다’며 파격적인 전개에 대해 귀띔했고, 곧바로 출연을 결심했다. 리메이크 작품이지만 결이 다른 새로운 작품으로 재창조 된다는 점에서 끌렸다. 리메이크 작품의 좋은 선례로 남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8회 엔딩을 촬영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엔딩 전에 토굴에서 이헌과 생일상을 두고 서로 대사를 할 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엄청난 슬픔을 느꼈다. 그동안 이헌과의 관계가 온몸의 전율로 느껴졌다고 할까? 그런 감정 상태로 엔딩을 찍게 되었는데 정말 가슴이 찢어진다는 표현이 무엇인지 절실히 깨닫게 됐다”며 극중 자신이 충성을 다해 모셨던 주군을 죽여야만 하는 신하의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김상경 역시 고스란히 껴안은 채 힘겹게 촬영에 임했음을 밝혀, 극의 여운을 한층 배가시켰다.
한편 김상경은 1인 2역을 연기하는 여진구와 각각 차별화된 연기합을 보여주며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폭군 여진구과 연기 할 때는 “이헌이 초반에는 혁신적이고 좋은 모습이었으나 약에 빠지고 영혼이 피폐해져가는 모습에 연민과 동정을 느끼지만 이규 자신의 꿈을 위해 버려야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강조하려 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광대 여진구와는 “하선이 가지고 있는 착한 천성과 그 모습 자체가 어진 백성의 대변인이기에, 이규가 차츰 동화되고 감동 받는 모습에 집중하고 새로운 꿈을 꿔가는 동반자로 만들어갈 생각이다. 선생님 혹은 킹메이커 같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또한 광대 여진구-김상경 그리고 장광(조내관 역)이 만들어내는 코믹한 케미 역시 ‘왕이 된 남자’의 백미로 꼽히는 바. 이에 김상경은 “서로 나이차가 많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케미가 아주 좋다”고 밝히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그는 재미난 촬영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는데 “2회에서 이규가 하선에게 헤드락을 하는 씬에서 내가 ‘여기가 광대의 놀이판이냐!’고 소리치고 날라차기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건 내 아이디어였는데, 과거 나의 출연작인 ‘살인의 추억’을 오마주한 거다. 사실 ‘광대의 왕국이냐’라고 하려다가 너무 직접적이라 김희원 감독과 상의 하에 ‘광대 놀이판이냐’로 하게 됐다”고 말해 흥미를 유발했다.
끝으로 김상경은 “8회 엔딩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소름 돋는 경험을 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드라마는 살아있는 생명체다. 앞으로 이 녀석이 어떻게 진화해 나갈지 같이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김희원 감독 이하 공동 연출을 맡고 있는 명현우 감독, 모든 배우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사진│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