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낳은 ‘영원한 영웅’ 박지성(38) 전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슈퍼히어로’에 포함됐다.
FIFA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6월 개최될 2019프랑스여자월드컵 홍보를 위해 FIFA 레전드들이 함께 뛴다”면서 “23명의 축구영웅들이 여자월드컵을 알리는 슈퍼히어로가 된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전·현직 남녀 선수들이 두루 포함된 23명의 영웅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박지성이다. 세 차례 월드컵(2002한일·2006독일·2010남아공)에 출격해 4강 신화(2002),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2010)의 주역으로 활약한 박지성은 현역 시절 강철 체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국가대표팀 뿐만 아니라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도 특유의 멈춤 없는 질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FIFA도 박지성에게 ‘세 개의 폐(Three Lungs)’라는 슈퍼히어로 코드명을 부여하면서 “멈추지 않는 체력(Superhuman endurance)“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특히 박지성의 특수한 능력에 대해 ”적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면 ‘세 개의 폐’ 이상은 없다. 초인적인 지구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FIFA는 팀 케이힐(이상 호주), 마이클 에시엔(가나), 피터 오뎀윙기(나이지리아), 지우베르투 실바(브라질), 에스테반 캄비아소(아르헨티나), 마르셀 드자이(프랑스), 미셸 살가도(스페인) 등을 박지성과 함께 ‘슈퍼히어로’에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