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한화 신인투수 박윤철.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의 신인투수 박윤철(23)이 일본프로야구의 강호 주니치 드래건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박윤철은 18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1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주니치는 11일 첫 대결에서 한화에 0-18의 참패를 안긴 바 있다.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지만, 박윤철은 예정된 3회까지 무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다. 투구수도 39개로 효과적이었다.
서울고~연세대 출신의 박윤철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전체 93순위)에 한화의 지명을 받은 우완 정통파 투수다. 올해 한화의 유일한 대졸신인이다. 정이황(부산고 졸·2차 3라운드), 김이환(신일고 졸·2차 4라운드)과 함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3명의 신인투수들 중 한 명이다. 키 186㎝-몸무게 85㎏의 듬직한 체격이 돋보이는데, 이날도 높은 타점을 바탕으로 힘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박윤철은 14일 고친다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 때 이미 한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연습경기지만 프로 첫 실전 투구. 8회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썩 인상적인 피칭은 아니었다. 그러나 두 번째 실전이자 첫 선발등판 경기인 주니치전에선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0라운드에 한화의 지명을 받았으나 대학 진학을 택했다. 4년 뒤 다시 한화의 지명을 받았으니 인연이라면 인연이다. 대학에서 착실히 성장해 지난해에는 전국대회 19경기에 등판해 12승2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대학 시절 최고 구속은 140㎞대 중반까지 나왔다.
이날 주니치를 상대로는 최고 구속이 142㎞로 측정됐다. 아직 캠프 초반이라 만족스러운 구속은 아니다. 그럼에도 직구(26개)를 바탕으로 체인지업(9개), 슬라이더(3개), 커브(1개) 등의 변화구를 다양하게 섞어 던지며 주니치 강타선을 막아냈다. 캠프를 완주할 수만 있다면, 선발이든 중간이든 올해 한화 마운드에 큰 보탬이 될 만한 영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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