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이적’ 키움, 그럼에도 넘치는 3루수 후보군

입력 2019-03-05 2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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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송성문-김혜성-장영석(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프리에이전트(FA) 김민성(31)의 최종 행선지는 결국 LG 트윈스였다. 키움 히어로즈는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핵심 자원 하나를 잃었다. 그러나 그 빈자리에 대한 걱정은 없다.

키움은 5일 “FA 김민성과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3억 원, 연봉 4억 원, 옵션 매년 1억 원 등 총액 18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고, KBO 승인 절차를 완료한 5일 LG와 현금트레이드(현금 5억 원)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3루 공백. 그러나 김민성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이들은 벌써부터 고개를 서서히 들고 있다.

지난해 내야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친 송성문(23)은 현재 가장 주목받는 대체 후보다. 정규시즌 78경기에서 타율 0.313, 7홈런, 45타점, 35득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눈도장을 받았다. 서건창의 수비 복귀로 2루수 경쟁을 펼칠 김혜성(20)은 3루 수비도 가능하다. 여기에 일발장타를 갖춘 장영석(30) 역시 눈여겨볼 자원이다.

무주공산이 된 3루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기존 백업들의 전쟁은 앞으로 더욱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키움은 이전부터 탄탄하게 갖춰진 두꺼운 ‘뎁스차트’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대비책은 이미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준비됐다. 다가오는 실전에서 누군가가 최종선택을 받을 단계만이 남았다. 미래를 생각한 사전 만반의 준비가 현 시점에서 힘을 받는 이유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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