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캠프 결산 “엔트리, 시범경기 보며 최종 결정”

입력 2019-03-07 1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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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일본 오키나와~미야자키 1~2차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치고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두산 선수단은 지난 1월 31일 오키나와로 출국해 2월 18일까지 1차 캠프를 소화했다. 오키나와 캠프에선 기초 체력 향상과 기술 및 전술 연마에 포커스를 맞춰 훈련을 진행했다. 2월 18일 귀국해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월 20일 2차 캠프지인 미야자키로 넘어가 연습경기를 통한 실전감각 회복에 나섰다.

두산은 1~2차 캠프에서 2월 15일 지바 롯데전(4-7 패)을 시작으로 2월 23일 오릭스 버팔로스전(4-14 패), 2월 26일 세이부 라이온즈전(2-0 승), 2월 27일 오릭스 버팔로스전(4-8 패), 2월 28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2-6 패), 2일 토호가스전(2-2 무)까지 총 6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며 새 시즌 전력구상에 힘썼다. 새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를 비롯해 송승환, 김경호 등 젊은 야수들과 이형범과 김호준 등 계투요원들에 대한 기대도 한층 올라갔다.

김 감독은 “선수들 모두 비시즌에 몸을 잘 만들어 캠프에 합류했다. 큰 부상자 없이 좋은 컨디션으로 1차 캠프를 마쳤다”며 ”미야자키에서도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좋은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만족스러운 캠프였다”고 밝혔다.

연습경기가 6차례에 불과했던 점은 아쉽다. 오키나와와 미야자키의 날씨가 좋지 않았던 탓이다. 이에 김 감독은 “예상한 부분”이라며 “다만 날씨를 고려해 일정을 짰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었다.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소화했다. 특히 타자들은 미야자키에서 일본프로야구 구단의 투수를 상대한 것이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우리 불펜 투수들도 실전과 라이브피칭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개의치 않았다.

아직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12일 시작하는 시범경기가 끝난 뒤에야 개막 엔트리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어느 정도 윤곽은 나왔지만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시범경기를 지켜보면서 고민할 것이다. 선수들이 시범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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