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고종수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 대전 시티즌가 시즌 개막 2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10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원정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대전의 최대 강점은 조직력이다. 지난해 K리그2 플레이오프(PO)를 경험한 주축 대부분이 올 시즌에도 잔류했다. 그 힘이 2-1 승리한 안산 그리너스와의 시즌 원정 개막전(1라운드)에서 입증됐다.
최전방 키쭈-산자르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은 빛났고,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한 황인범의 빈 자리는 윤용호가 잘 채웠다. 특히 스코어 1-1로 팽팽하던 전반 32분 키쭈가 연결한 볼을 잡아 상대 수비진을 교란한 뒤 결승골을 뽑은 장면은 일품이었다.
물론 전남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다. 비록 홈에서 열린 아산 무궁화와의 개막전에서 0-3으로 대패했으나 언제든지 치고 오를 저력을 갖췄다. 베테랑 수비수 곽광선이 경기 중 다치지 않고, 김진성이 퇴장당하지 않았다면 아산전도 해볼 만 했다.
일단 대전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코칭스태프 공백과 선수 부정선발 의혹 등 안팎으로 뒤숭숭한 기류를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고종수 감독은 “언제나, 어디서나 원정은 어려운 법이다. 다급한 처지의 전남은 더욱 강하게 우릴 몰아칠 것이다. 90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