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태극전사, 짧고 굵은 2박 3일 울산 여정 스타트

입력 2019-03-21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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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 스포츠동아DB

축구국가대표팀은 2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원정 아닌 원정길이 시작됐다.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18일부터 소집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결전을 하루 앞둔 21일 울산으로 이동했다.

몹시도 분주한 하루였다. 선수단 버스와 주요 훈련 장비를 실은 차량이 먼저 NFC를 떠난 가운데 태극전사들은 아침식사를 마친 뒤 오전 10시부터 공식훈련을 진행했다. 15분 남짓 공개한 뒤 이어진 비공개 훈련은 세부전술을 장착하는 데 주력했다.

각자의 방에서 가볍게 샤워를 하고 점심식사를 마친 대표팀은 오후 2시경 KTX에 탑승, 약 두 시간이 흐른 뒤에 울산에 당도했다. 시내 중심가의 한 특급호텔에 여장을 푼 것은 오후 5시 무렵. 파울루 벤투(50·포르투갈) 감독은 곧바로 경기장으로 향해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하고, 오후 6시 시작한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표팀이 계획한 울산 스케줄은 2박 3일이다. 볼리비아전 다음날인 23일 오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회복훈련을 한다. 이후 태극전사들은 잠시 해산해 하루 외박을 한 뒤 24일 NFC에 복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콜롬비아와 결전을 대비한다.

콜롬비아는 올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직후 이란대표팀을 떠난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66·포르투갈)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한국축구는 케이로스 감독이 이끈 이란에 절대열세를 보였다. 두 차례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포함해 5차례 대결에서 1무4패에 머물렀다. 케이로스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벤투 감독을 선임할 당시 가장 먼저 사령탑 후보군에 올린 인물이다. 콜롬비아는 일본 원정을 펼치고 방한한다. 한국은 볼리비아와 역대 두 번 만나 전부 비겼고, 콜롬비아와는 3승2무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울산|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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