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주장’ KIA 김주찬 “모두 칼 갈고 있다”

입력 2019-03-21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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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주찬.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모두 가슴 속에 칼 갈고 있어요.”

KIA 타이거즈 김주찬(38)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호랑이 군단의 주장을 맡고 있다.

8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2017년과 5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해 조기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2018년. 격동의 2년을 보낸 주장의 새로운 시즌 각오는 이전과 사뭇 남달랐다.

김주찬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에 팀 주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그는 “선수들 모두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준비를 잘했다.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최선을 다해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해도 주장 완장을 찬 김주찬은 팀 최고참으로 후배들을 이끈다. 자신의 역할론에 대해 “(이)범호와 함께 팀 최고참으로 중심을 잘 잡겠다. 젊은 선수들은 워낙 잘해주는 선수들 아닌가. 나만 잘하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유난히도 성적 등락이 심했던 최근 2년에 대해서는 “좋았던 2017년과 그렇지 못했던 2018년을 우리 선수들 모두 잘 알고 있다. 모두 가슴 속에 칼 한 자루씩은 품고 있다. 올 시즌 잘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안치홍에 대해서는 무심하면서도 믿음이 한껏 담긴 조언을 보냈다. 프리에이전트(FA)를 앞둔 후배에게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안)치홍이도, (김)선빈이도 모두 알아서 잘하는 친구들이다. 내가 별말을 하지 않아도 제 몫들을 해낼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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