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이탈에 김승규도 장염증세…대표팀, 컨디션 관리 ‘적신호’

입력 2019-03-25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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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김승규(가운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김승규(가운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가 장염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콜롬비아와의 평가전(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하루 앞둔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는데, 김승규는 참여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담당자는 이날 “전날(24일)부터 김승규의 몸이 좋지 않았다. 약간의 구토와 설사를 했다. 장염 증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훈련이 시작되기 전 김승규는 인근 병원을 찾아 링거를 맞으며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을 둘러싼 최대 화두는 선수 관리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던 시점부터 주력들이 줄 부상을 입고 전열을 이탈했는데, 벤투 감독의 부임 후에도 사정은 좋아지지 않고 있다.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구멍 난 의무 시스템에 대한 불편한 시선이 계속됐고, 볼리비아(22일)~콜롬비아로 이어진 3월 국내 A매치 시리즈에서도 상황이 비슷하다.

대표팀이 18일 파주NFC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 이후 3명이 중도 하차했다.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 현대)가 소속 팀의 AFC 챔피언스리그 태국 원정경기에서 B형 독감 증세로 대표팀을 떠난 가운데 중앙수비수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소속 팀에 복귀했다. 볼리비아전에 선발 출전한 스트라이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도 왼쪽 무릎에 물이 차는 부종 증세로 이날 마무리 훈련에 불참한 뒤 독일로 출국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승규도 하루 만에 100% 컨디션으로 복귀하기는 어려워 사실상 전열을 이탈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체 골키퍼로는 조현우(대구FC)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있다.

파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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