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최대어’ 킴브렐, 결국 FA 미아 신세… 한파 실감

입력 2019-03-26 0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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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18년 겨울. 자유계약(FA)시장을 전망하는 상황에서 ‘구원 투수 중 최대어’로 평가 받았던 크레이그 킴브렐(31)은 결국 미아가 됐다.

메이저리그 2019시즌은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본격적인 개막을 맞이한다. 지난 20일과 21일 일본 개막 시리즈를 치렀지만, 이는 두 팀에 국한된 것.

하지만 통산 333세이브로 이 부문 현역 1위에 올라있는 킴브렐은 아직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제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기는 늦었다.

이는 FA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와 관련이 있다. 수 많은 스타 플레이어가 FA 시장에 나오는 대신 연장계약을 택하는 이유다.

또한 킴브렐의 욕심과 기량에도 문제가 있다. 앞서 킴브렐은 이번 FA 시장에서 6년-1억 달러를 요구했다. 연평균 2000만 달러에 가까운 금액.

구원 투수인데다 30세가 넘은 나이. 이에 킴브렐이 자신의 요구 조건을 따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이후 킴브렐은 총 요구 금액을 8600만 달러까지 낮췄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구단들은 킴브렐과 끝내 계약하지 않았다.

현재 밀워키 브루어스와 ‘친정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킴브렐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킴브렐은 333세이브로 이 부문 현역 1위. 하지만 이미 30세가 넘은 나이. 또한 지난 2018시즌 성적은 평균자책점 2.74와 FIP 3.13 등으로 크게 좋지 않다.

또한 킴브렐은 지난 겨울, 보스턴 레드삭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 영입할 경우 드래프트 지명권 손실 등을 가져온다.

불꽃같은 빠른 공과 특이한 투구 폼으로 10년 가까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구원 투수로 불려온 킴브렐. 어느 팀에서 2019시즌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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