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축구의 미래’ 이강인(18·발렌시아)의 잠재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5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10대 선수들 중 최고의 잠재력을 지닌 선수를 선정해 베스트11을 구성했다. 여기에서 이강인은 미드필드 부문에 뽑혔다.
이 매체는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이강인을 비야레알의 유망주 발레리 페르난데스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2017년부터 발렌시아 B팀 소속으로 26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그는 발렌시아 최초의 아시아 선수이자 라리가를 누비고 있는 선수라는 위상을 지녔다”며 높이 평가했다.
이강인 뿐만 아니라 발렌시아 팀 동료 페란 토레스, 백승호가 뛰고 있는 지로나의 페드로 포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도 함께 포함됐다.
이강인은 올 시즌 가장 주목 받는 유망주다. 프리메라리가 뿐만 아니라 코파 델 레이(국왕컵), 유로파리그에서 뛰며 화제를 뿌렸다. 1월 말에는 발렌시아 1군에 등록되고 등번호 16번도 부여받았다. 비록 1군 입성 후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태이지만 여전히 그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타 구단에서도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재 라리가 승격을 노리는 오사수나와 그라나다, 말라가도 다음 시즌 그의 임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