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최재훈. 스포츠동아DB
“도저히 못 놓겠더라고요.”
한화 이글스 최재훈(30)의 2019시즌 초반 질주가 심상치 않다. 평소 특화돼 있던 수비 뿐만 아니라 부족했던 공격력에서도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재훈은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 선발 포수로 출장했다. 멀티히트를 작렬시키며 1타점까지 기록했다. 개막 후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6일까지 타율은 무려 0.455다.
초반 맹타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우 대조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개막 후 3월 한 달 간 1안타만을 때리며 1할 밑의 타율에 머물렀는데 올해는 벌써 그 몇 배 이상을 해내고 있다.
초반 맹타 비결로는 다소 특이한 이야기를 전했다. 바로 올해 들어 생긴 그만의 독특한 ‘루틴’이다. 최재훈은 “퇴근을 해도 도저히 배트를 못 놓겠더라. 밥을 먹을 때도, 잘 때도 계속해서 배트를 손에 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트를 놓으면 불안해서 초조해지기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어지는 좋은 활약에는 만족보다 긴장감을 더했다. 상승세에 대해 묻자 “아직까지는 잘 하면 계속 불안하다. 언젠가 또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지금보다 더 꾸준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외국인투수들과의 호흡에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재훈은 “워윅 서폴드와 채드벨 모두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선수들이다. 구종이 다양하기 때문에 리드를 하는 데 있어 편안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
각각의 특징으로는 “서폴드는 커브를 비롯한 변화구 제구가 정말 좋다. 채드벨은 투심과 직구가 좋은 스타일이다. 특징은 서로 다르지만 컨트롤이 된다는 점에서 또 공통점이 있다”며 “어렵게 돌아가는 것보단 타자를 상대로 쉽게 승부를 해보려고 계속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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