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일재, 폐암으로 별세…향년 59세

입력 2019-04-05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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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재 별세.

배우 이일재, 폐암으로 별세…향년 59세

배우 이일재가 폐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9세.

이일재의 소속사 하얀돌이앤엠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이일재가 오늘(5일) 새벽 별세했다”며 “빈소는 고인이 생전 입원했던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고 밝혔다. 발인은 7일 오전 엄수된다.

이일재는 지난해 12월 tvN ‘둥지탈출3’에서 폐암 4기 투병 중임을 고백했다. 당시 정흥채는 “일이 바빠서 1년 정도 못 보고 살았다. 찔리는 마음에 형님에게 전화해서 날짜를 잡으려고 하니까 형님이 ‘나 암 걸렸다. 폐암 4기’라고 했다. 그땐 정말 믿어지지 않았다. 누구보다 건강관리를 잘했던 형님이라 상상도 못 했다”면서 울컥했다. 박준규 또한 같은 마음이었다.

이일재 별세.

이일재는 “폐암 4기라고 주변에서 걱정하는 게 싫어서 일부러 알리지 않았다. 사람이 오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그만큼 용기를 얻는다. 좋은 기운도 받고”라며 “내가 잘 살았다는 느낌도 받는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무조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건강 회복과 현장 복귀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그는 “얼굴이 좀 괜찮아지면 다시 일을 시작할 생각”이라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1960년생인 이일재는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으며 1981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영화 ‘장군의 아들’을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드라마 ‘야인시대’ ‘무인시대’ ‘연개소문’ ‘대왕 세종’ 등 사극에서 활약을 펼쳤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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