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 측 “문제됐던 나철 선생 사진 교체 완료, 다시 한 번 사과드려” [공식입장]

입력 2019-04-05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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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하‘ 측 “문제됐던 나철 선생 사진 교체 완료, 다시 한 번 사과드려”

독립운동가의 정신적 지주 였던 홍암(弘巖) 나철 선생 사진을 사이비 교주의 사진으로 얼굴만 바꿔 사용해 논란이 됐던 영화 ‘사바하’가 4일 사진 교체 작업을 완료했다.

5일 ‘사바하’ 제작사는 동아닷컴에 “문제가 됐던 사진이 IPTV, 디지털케이블에서 어제 교체 완료 되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사바하’에 등장하는 사이비 교주 풍사 김제석 사진이 독립운동가인 대종교 지도자 홍암 나철의 사진이었다고 보도됐다. 얼굴부위만 바꿔 사용했다는 것. 이에 여론은 “독립운동가의 사진을 극 중 사이비 교주의 사진으로 사용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사바하’ 측은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제작진의 명백한 실수”라고 사과했다. 이미 IPTV와 디지털케이블TV VOD 서비스를 오픈했던 ‘사하바’ 측은 “최대한 해당 장면을 빨리 수정하고 교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제작사 수정 작업을 할 무렵이었던 4월 2일 보성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 제작사 측이 구두로만 사과를 했는데 아직도 IPTV 등에서는 문제의 장면이 수정되지 않고 여과없이 방송되고 있다”며 “현실적인 시정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당시 문의한 결과 ‘사하바’ 측은 “CG작업인지라 수일이 걸리는 작업이다. 하지만 최대한 빠르게 교체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영화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지난 2월 20일 개봉해 239만 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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